Home 날마다 솟는 샘물 말씀읽기 성서지리

성서지리

바울이 사명을 다지며 홀로 걸었던 앗소

2021년 04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앗소까지 홀로 걸었던 바울 때로는 짧은 본문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을 때가 있다. 그 일이 비정상적인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가니 이는 바울이 걸어서 가고자 하여 그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행 20:13). 바울은 무리를 보내고 혼자 60km가 넘는 길을 혼자 걸었다. 현재도 3박 4일 트래킹 코스가 있을 정도로 오래 걸리는 길을 홀로 걸었던 것이다. 바울은 왜 혼자 걸었을까? 순례자의 마음으로 앗소에 이르니 이 길을 걸었던 바울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절벽 위에 우뚝 솟은...

복음의 통로로 쓰임받은 드로아

2021년 03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주요 건축물이 가득했던 큰 성 드로아 드로아는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에서 남쪽으로 35km에 있는 소아시아 북서쪽의 무시아(Mysia) 해안가에 위치한다. 드로아는 9.6km나 되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큰 도시로 성문이 4개나 있다. 드로아의 서쪽은 에게해이고 동쪽으로는 원형 망대 성문을 지나 앗소를 향하는 길이 열린다. 남쪽과 북쪽 문 앞에는 죽은 자들의 무덤으로 가득 찬 네크로폴리스가 있다. 도시 안에는 2세기 초 산에서 성안으로 물을 끌어온 두 줄기의 수로교가 있으며, 수로교 주변에는 대형 목욕탕이 있다. 그 외에도 도시 곳곳에 ...

사울이 회심한 길, 골란고원

2021년 0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곤란한 지역, 골란고원 골란고원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수리아)의 국경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구약 시대 갈릴리바다의 동북쪽 고원지대를 골란 혹은 바산이라 불렀다. 현무암으로 이뤄진 골란고원은 물이 많고 풀이 길게 자라 소들을 키우기 적당했다. 그래서 아포스는 사마리아의 부패한 여인들을 ‘바산의 암소’로 비유했다(참조 암 4:1). 골란고원은 수리아의 수도 다메섹에서 접근하기 쉬워, 수리아 왕이 쉽게 바산을 정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골란고원에서 갈릴리로 가려면 갈릴리바다 앞에서 600m가 넘는 급경사를 내려가야 한다. 그 비탈길에 있는 요새가 갈릴리의...

가룟 유다가 후회하며 죽은 아겔다마

2021년 0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힌놈의 골짜기, 지옥 상징 감람산에서 바라보면 예루살렘에는 크게 세 개의 골짜기가 보인다. 동쪽의 기드론 골짜기, 성경에 막데스지역으로 나오는 중앙 골짜기(습 1:11), 그리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이다. 힌놈의 아들 골짜기는 ‘힌놈의 골짜기’로도 불렸고, 히스기야의 부친, 아하스왕 이래로 몰록에게 자녀를 불살라 드리는 어린이 인신 제사 장소로도 악명이 높았다. 예레미야서에는 힌놈의 골짜기를 저주하며 죽음의 골짜기로 부른다. 또 성전에서 제사하고 남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사용해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오는 문을 분문(糞門, 똥문)이라 불렀다. 시체와 ...

위대한 기도의 승리가 있는 마레사

2020년 1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백만 군사를 이긴 아사왕의 기도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20km를 내려가면 유다산지로 오르는 골짜기와 구릉지가 있는 쉐펠라지역이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25km를 가면 스바다 골짜기의 ‘마레사’에 도착한다. 동서로 길게 놓인 쉐펠라의 골짜기가 뚫리면 적이 능선을 타고 올라와 유다산지에서의 방어가 힘들다. 따라서 그 골짜기를 지키는 관문 중 하나가 마레사다. 마레사는 유다지파가 분배받은 성읍으로, 왕국 분열 후 남유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세운 도시다. 아사왕 때 구스 사람 세라가 군대를 거느리고 마레사 남쪽 스바다 골짜기에 진을 쳤다. ...

느보산에서 바라본 이스라엘 땅

2020년 1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느보산에서 바라본 지형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강원도 크기의 작은 땅으로, 약 50개의 독특한 지형으로 이뤄졌다. 모세는 마지막에 느보산에 올라 이스라엘이 얻을 땅을 봤다. 그의 눈을 따라가면, 이스라엘의 지형을 이해할 수 있다(신 34:1).요단 동편의 산지, 길르앗 모세는 먼저 오른쪽 길르앗 온 땅을 봤다. 야곱은 요단 동편에 증거의 무더기를 쌓고 ‘갈르엣’이라 불렀는데, 여기서 ‘길르앗’이 유래했다. 열두 지파 중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가나안에 들어오기 전에 요단 동편 길르앗 땅을 분배받았다.중앙산지, 단부터 네겝까지 그는 북쪽의 최고...

가나안 언약의 산, 그리심산과 에발산

2020년 10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그리심산과 에발산의 위치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반드시 가야 할 곳으로 그리심산(해발 881m)과 에발산(해발 940m)을 지명했다(신 11:29, 27:4~13). 이스라엘을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단과 브엘세바의 중간이 세겜이다. 현재 요단 서안지역은 팔레스타인지역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여러 곳에 정착촌을 지어 놓아, 정착촌을 이어 주는 우회 길로 안전하게 그리심산까지 이를 수 있다. 그리심산의 국립 공원에 올라가면 정북쪽에 에발산이 보이고 그 아래 세겜성이 보인다. 다듬지 않은 돌로 쌓은 에발산 제단 두 산에는 모세의...

바울의 서신서를 통해 본 전도 전략

2020년 09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사도 바울의 전도 지도 고린도전서는 에베소에서 기록됐다. 바울은 이곳에서 여러 지역을 향한 전도 전략을 소개한다. 1차 전도여행 때 갈라디아지역의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2차 전도여행 때 마게도냐 지방의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아가야의 아덴(아테네)과 고린도, 3차 전도여행 때 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에베소, 로마서를 기록한 고린도, 4차 전도여행으로 로마를 거쳐 서바나(스페인)지역까지 가는 비전을 제시한다.  바울의 비전은 예루살렘에서 수리아, 갈라디아, 아시아, 헬라를 지나 로마로 간 뒤 서...

우상과 음란이 가득한 고린도 유적

2020년 08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고린도는 로마와 아시아를 이어 주는 길목에 있다. 이곳에서 6km 정도의 이스트미아 협곡을 지나면 아시아로 가는 바닷길이 열린다. 그렇지 않으면 320km 가량을 더 돌아 항해를 해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린도를 거쳐 갔다. 고린도는 지리적 요건과 함께 아크로고린도 같은 높고 안전한 요새를 갖춰, 풍요한 도시의 여건을 많이 갖고 있었다. 고린도교회의 분열(고전 1장) B.C. 146년 로마와의 전쟁에서 초토화된 고린도는, 가이사 아구스도라 불리는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재건됐다. 로마가 고린도의 재건을 위해 보낸 해방 노예들은 도시의 상업적인 특징을 이...

가나안, 젖과 꿀이 흐르는 땅

2020년 07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광야에서 본 가나안신명기가 기록된 곳은 모압평지가 내려다보이는 느보산이다. 그곳에서 가나안을 바라보면,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보이지 않는다. 가나안의 동편이 광야이기에 이스라엘이 차지한 길르앗과 골란보다 결코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서는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동안 걸었던 광야보다 가나안이 상대적으로 더 기름지다는 의미일 수 있다. 요단 동편에서 볼 때 가나안은 서쪽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서풍으로 이슬을 공급받는다. 이슬은 밤마다 땅을 촉촉이 적시며, ...
 다음> 
페이지 / 12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