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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리

하나님의 사랑이 머문 곳, 도피성 게데스

2019년 08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부지중에 살인한 자들의 도피처갈릴리바다에서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30km 올라가 서쪽으로 다시 5km 가파른 길을 오르자 넓은 고원 지대가 나온다. 이곳은 상부 갈릴리라 불리는 지역으로, 납달리 지파가 터전을 잡았던 곳이다. 도피성 게데스가 위치했던 것을 보면 이스라엘 초창기에 이 산지가 북쪽 땅을 분배받은 지파들의 중심지였던 것 같다. 국립 공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인지 지키는 사람도 없다. 성에 들어서니 철 지난 가시와 엉겅퀴가 성을 덮고 있고, 거대한 석관들이 덮개가 열린 채 이곳저곳 널브러져 있을 뿐 특별한 것은 찾아보기 힘...

발람의 저주가 축복이 된 모압평지

2019년 07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모압평지, 신명기를 받은 곳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46.5km 떨어진 느보산 정상에 섰다. 날이 맑으면 예루살렘의 감람산도 보이는 곳이다. 예루살렘과 느보산 사이에는 사해와 요단강이 자리 잡고 있다. 요단강으로 내려가는 구불구불한 길이 보이는데, 가파른 경사가 잠시 멈춰지더니 중턱 둘레가 15km 되는 넓은 평지를 만난다. 바로 이곳이 모압평지다. 모압이 이곳을 차지한 시기는 길지 않다. 출애굽 때는 헤스본왕 시혼이, 이후 르우벤 지파가 차지했다가 아합이 죽은 후 모압이 차지했고, 앗수르와 바벨론의 식민지가 됐다. 예수님 때는 갈릴리를 다스리던 헤롯 ...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정탐 길

2019년 06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스라엘이 38년간 머문 가데스바네아민수기의 지리적 포인트는 시내산-가데스바네아 - 모압평지다. 이중 가데스바네아는 이스라엘이 38년가량 지낸 장소로, 이곳에서 일어난 가나안 정탐 사건으로 인해 광야 생활 기간이 결정됐다. 정탐꾼들이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산지로 오갈 때 들렀을 것으로 예상된 장소는 아브닷, 브엘세바, 드빌, 헤브론이다. 예루살렘에서 산 능선으로 난 족장의 도로를 따라 달리니 한 시간도 안 돼 30km 떨어진 헤브론이 나왔다. 가는 길에 좌우로 펼쳐진 포도원을 보니 정탐꾼이 왜 포도나무 가지를 메고 갔는지 알 수 있다. 헤브론은 해발...

구름기둥·불기둥으로 인도받은 시내광야

2019년 05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시내산으로 가는 광산 길고센 땅에서 330km를 달려 시내반도의 예벨 무사라는 모세산을 향한다. 넓게 펼쳐진 평지는 이스라엘 장정 60만과 함께한 가족들이 머물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내반도의 시내광야는 아프리카인 이집트와 아시아인 가나안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며, 남쪽은 높고 지중해와 접한 북쪽은 고도가 낮은 삼각형 모양이다. 북부는 해안과 접한 넓이 32km 모래톱평야로 돼 있어 농업이 가능하다. 중부로 가면서 고도가 높아지며 사암과 석회암으로 된 평편한 고원 지대를 이룬다. 드넓은 들판을 끝없이 가다 보면 한 언덕에 모래톱이 나와 잠시 쉬면서...

기름 짜듯 기도하신 곳, 겟세마네

2019년 04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루살렘에서 고난주일을 맞아 한인 교회  공동체와 함께 마가의 다락방 지붕에서 성찬식을 가졌다.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무교병과 언약의 피를 의미하는 포도주를 마신 후, 예수님께서 향하신 겟세마네로 갔다. 50m쯤 왔을까, 왼쪽에 가야바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이 보인다. 당시 이 집에서는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고발하고 군대를 모으고 있었으리라. 예루살렘에서 내려가는 길에 분문이라는 남쪽 문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분주히 오간다. 부활절과 유월절은 같은 절기라는 것이 분위기로 전해졌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이유예루살렘에서...

에바다, 이방인의 땅에 복음이 열리다

2019년 03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스라엘의 최고 온천, 가다라 온천둘레가 50km 정도 되는 갈릴리바다의 남쪽에서 요단강이 흘러 사해로 간다. 갈릴리에 오면 자주 가는 숙소 중 하나가 갈릴리바다 남쪽에 위치한 마아간 키부츠다. 과거 가다라 항구 근처였던 마아간(Maagan) 키부츠에 숙소를 잡고, 추위로 움츠러든 몸을 풀기 위해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 도시인 하맛가델이라는 이스라엘의 최고 온천으로 향했다. 동쪽 골란고원으로 오르는 야르묵강 길을 따라 8km 이르니, 남동쪽 3.4km 봉우리에 데가볼리 지방의 도시였던 가다라(요르단의 Umm Qais) 봉우리가 보인다. 예수님께서 ...

군대 귀신이 몰살된 거라사 지방

2019년 0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신 거라사 지방갈릴리 동쪽 골란고원 쪽으로 무지개가 드리운 바다의 배 위에 섰다. 북쪽에는 가버나움이 있고, 동쪽에는 데가볼리 혹은 거라사 지방이라고 불리는 바산 혹은 골란고원이 있다(막 5:1, 20). 큰 광풍이 불어 배에 부딪치던 날,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상징하는 바다를 말씀으로 잔잔하게 하시고 거라사 지방으로 향하셨다(막 4:37). 나도 가버나움에 배를 댄 후 동남쪽으로 16km를 달려 거라사 지방 ‘군대 귀신 들린 자 기념 교회’가 발견된 쿠르시(Kursi)라는 국립 공원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교회 주변과 ...

에베소의 부흥이 아시아의 복음화로

2019년 0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에베소, 아데미 여신의 도시에베소에 도착하니 두 개의 에베소가 보인다. 첫 번째는 아야솔루크산에 위치한 요한교회가 있는 에베소이고, 피온산과 파나질산 사이 계곡을 따라 형성된 바울 시대의 에베소가 있다. 에베소로 향하는 카이스터강의 토사로 인해 늪지대로 변한 에베소 해안가는 버려진 땅이 됐다가 오늘날 유적이 발굴, 복원되고 있다. 바울이 걸어 들어갔을 에베소를 북동쪽 입구부터 따라가 본다. 성경의 유적 중 가장 웅장하고 유적이 많은 에베소는, 밟는 곳곳마다 2천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바울이 걸었을 도로와 말씀을 전했을 원형 극장 등 곳곳...

바울, 데살로니가를 정복하다

2018년 1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영토의 심장, 데살로니가알렉산더의 고향 빌립보에서 데살로니가까지 150km를 서남쪽으로 내려가 마게도냐 최대 도시 데살로니가에 이르렀다. 빌립보는 알렉산더 아버지의 이름, 알렉산드리아는 알렉산더의 이름, 데살로니가는 알렉산더 이복 누이의 이름이다. 데살로니가는 발칸반도를 가로지르는 에그나티아 가도(대로) 위, 마게도냐 내륙의 풍요로운 농산품을 육로와 해로로 수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그래서 한때 이곳에 유배된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BC 106~43)는 ‘우리 영토의 심장부’라고 불렀다. 로마를 가로지르는 아피아 가도 끝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

가나안, 주님을 의지할 때 복이 되는 땅

2018년 1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주님께서 인도해주신 축복의 땅 가나안가나안은 우리나라처럼 남북으로 길게 산맥이 뻗어 있고, 서쪽은 지중해 습기가 다가와 비와 이슬이 내려 숲을 이룬다. 동쪽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불어온 덥고 건조한 바람의 영향으로 광야 지대를 이룬다.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철 따라 비를 주고, 땅은 그 산물과 열매를 내게 하겠다고 하셨다. 우기인 겨울비는 밀과 보리를 자라게 하고, 나머지 물은 석회암 땅에 흡수됐다가 건기인 여름에 샘을 내 나무의 열매를 맺게 한다. 여름의 따가운 햇살은 나무에 벌레가 살지 못하게 하고, 덥지만 건조한 날씨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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