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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리

생명수가 흐르는 평화의 성, 새 예루살렘

2019년 1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 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기드론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기혼샘고대에 도시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농지, 교통, 안전, 종교, 물이 필수였다. 예루살렘은 다른 유명 도시와 비교하면 교통과 농지가 빈약했지만 종교적 전통과 안전, 특히 물에 있어 강점이 있었다. 예루살렘성의 ‘기혼샘’은 다윗성의 동쪽 기드론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데, 이 물을 골짜기에 골고루 분배하고 저장하기 위해 가나안 시대부터 실로암 터널을 만들어 사용했다. 기드론 골짜기를 흐르는 기혼샘 물은  남쪽 힌놈의 골짜기와 합쳐지는 곳에 위치한 에느로겔이라는 샘에 합류해 동쪽 사해(염해)로 흐...

지상 교회를 대표하는 일곱 교회

2019년 1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세워진 지역현대 아시아 대륙은 로마가 성경 시대 아시아주 방향을 아시아 대륙으로 부르면서 시작된다. 성경과 오늘날의 아시아를 구분하기 위해 성경의 아시아를 ‘소아시아’라 부르기도 하며, 이는 에베소를 중심으로 일곱 교회가 퍼져 있는 지금의 터키지역을 말한다. 라오디게아교회에서 루카스강을 따라 내려가니 빌라델비아, 사데, 두아디라로 이어진다. 두아디라에서 북서쪽으로 버가모와 서머나를 거쳐 에베소에 이르러 보니, 요한이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 순서가 시계 방향으로 돌아감을 알 수 있다. 복음으로 도시를 정복한 바울과거 페르시아의 ...

솔로몬의 부의 근원, 홍해 무역항 엘랏

2019년 10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광야에 핀 꽃으로 즐비한 엘랏예루살렘에서 엘랏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광야의 황무함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 사해를 따라 남쪽으로 125km를 달리는 동안 유다광야의 황무함을 본다. 사해 끝에서 시작된 아라바광야를 지나 총 283km 정도 엘랏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는 신광야와 바란광야의 마른 골짜기가 보이곤 했다. 엘랏에 도착하자 푸른 잔디와 어여쁜 꽃밭을 가진 주택이 즐비하다. 어떻게 광야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꾸밀 수 있을까 궁금해서 보니, 잔디와 꽃밭 아래 숨겨진 검은 고무관이 보인다. 고무관의 작은 구멍에서 ...

인내·희생으로 선교의 교두보가 된 고린도

2019년 09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로마와 아시아를 잇는 고린도운하아레오바고언덕이 있는 아테네에서 70km 북서쪽으로 달리자, 이스트미아협곡을 가로지르는 고린도운하가 나왔다. 로마에서 아시아로 항해할 때, 바다로만 가려면 펠로폰네소스반도를 돌아서 가면 되지만 험한 해협들을 지나기 때문에 위험하다. 반면, 고린도로 가면 잔잔한 바다와 빠른 길이 보장된다. 다만 고린도에서는 5.8km를 육로로 이동해야 했는데, 이 방법이 더 안전하고 빨랐기에 고린도는 무역의 중심지가 됐다. 무역으로 번창한 고린도는 B.C. 27년에 아가야의 행정 수도가 됐다. 바울이 방문했을 당시 고린도의 인구는 20만...

하나님의 사랑이 머문 곳, 도피성 게데스

2019년 08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부지중에 살인한 자들의 도피처갈릴리바다에서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30km 올라가 서쪽으로 다시 5km 가파른 길을 오르자 넓은 고원 지대가 나온다. 이곳은 상부 갈릴리라 불리는 지역으로, 납달리 지파가 터전을 잡았던 곳이다. 도피성 게데스가 위치했던 것을 보면 이스라엘 초창기에 이 산지가 북쪽 땅을 분배받은 지파들의 중심지였던 것 같다. 국립 공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인지 지키는 사람도 없다. 성에 들어서니 철 지난 가시와 엉겅퀴가 성을 덮고 있고, 거대한 석관들이 덮개가 열린 채 이곳저곳 널브러져 있을 뿐 특별한 것은 찾아보기 힘...

발람의 저주가 축복이 된 모압평지

2019년 07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모압평지, 신명기를 받은 곳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46.5km 떨어진 느보산 정상에 섰다. 날이 맑으면 예루살렘의 감람산도 보이는 곳이다. 예루살렘과 느보산 사이에는 사해와 요단강이 자리 잡고 있다. 요단강으로 내려가는 구불구불한 길이 보이는데, 가파른 경사가 잠시 멈춰지더니 중턱 둘레가 15km 되는 넓은 평지를 만난다. 바로 이곳이 모압평지다. 모압이 이곳을 차지한 시기는 길지 않다. 출애굽 때는 헤스본왕 시혼이, 이후 르우벤 지파가 차지했다가 아합이 죽은 후 모압이 차지했고, 앗수르와 바벨론의 식민지가 됐다. 예수님 때는 갈릴리를 다스리던 헤롯 ...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정탐 길

2019년 06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스라엘이 38년간 머문 가데스바네아민수기의 지리적 포인트는 시내산-가데스바네아 - 모압평지다. 이중 가데스바네아는 이스라엘이 38년가량 지낸 장소로, 이곳에서 일어난 가나안 정탐 사건으로 인해 광야 생활 기간이 결정됐다. 정탐꾼들이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산지로 오갈 때 들렀을 것으로 예상된 장소는 아브닷, 브엘세바, 드빌, 헤브론이다. 예루살렘에서 산 능선으로 난 족장의 도로를 따라 달리니 한 시간도 안 돼 30km 떨어진 헤브론이 나왔다. 가는 길에 좌우로 펼쳐진 포도원을 보니 정탐꾼이 왜 포도나무 가지를 메고 갔는지 알 수 있다. 헤브론은 해발...

구름기둥·불기둥으로 인도받은 시내광야

2019년 05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시내산으로 가는 광산 길고센 땅에서 330km를 달려 시내반도의 예벨 무사라는 모세산을 향한다. 넓게 펼쳐진 평지는 이스라엘 장정 60만과 함께한 가족들이 머물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내반도의 시내광야는 아프리카인 이집트와 아시아인 가나안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며, 남쪽은 높고 지중해와 접한 북쪽은 고도가 낮은 삼각형 모양이다. 북부는 해안과 접한 넓이 32km 모래톱평야로 돼 있어 농업이 가능하다. 중부로 가면서 고도가 높아지며 사암과 석회암으로 된 평편한 고원 지대를 이룬다. 드넓은 들판을 끝없이 가다 보면 한 언덕에 모래톱이 나와 잠시 쉬면서...

기름 짜듯 기도하신 곳, 겟세마네

2019년 04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루살렘에서 고난주일을 맞아 한인 교회  공동체와 함께 마가의 다락방 지붕에서 성찬식을 가졌다.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무교병과 언약의 피를 의미하는 포도주를 마신 후, 예수님께서 향하신 겟세마네로 갔다. 50m쯤 왔을까, 왼쪽에 가야바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이 보인다. 당시 이 집에서는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고발하고 군대를 모으고 있었으리라. 예루살렘에서 내려가는 길에 분문이라는 남쪽 문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분주히 오간다. 부활절과 유월절은 같은 절기라는 것이 분위기로 전해졌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이유예루살렘에서...

에바다, 이방인의 땅에 복음이 열리다

2019년 03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스라엘의 최고 온천, 가다라 온천둘레가 50km 정도 되는 갈릴리바다의 남쪽에서 요단강이 흘러 사해로 간다. 갈릴리에 오면 자주 가는 숙소 중 하나가 갈릴리바다 남쪽에 위치한 마아간 키부츠다. 과거 가다라 항구 근처였던 마아간(Maagan) 키부츠에 숙소를 잡고, 추위로 움츠러든 몸을 풀기 위해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 도시인 하맛가델이라는 이스라엘의 최고 온천으로 향했다. 동쪽 골란고원으로 오르는 야르묵강 길을 따라 8km 이르니, 남동쪽 3.4km 봉우리에 데가볼리 지방의 도시였던 가다라(요르단의 Umm Qais) 봉우리가 보인다. 예수님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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