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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기념하는 이스라엘의 명절

2018년 10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른 새벽, 이집트 카이로에서 380km를 달려 시내산에 올랐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11개월 정도 이곳에 머물면서 하나님의 규례와 명령을 받게 된다. 특히 제사법에 이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한 명절에 대한 율법을 받는다. 유월절과 무교절, 초실절은 부활절로 완성예루살렘 감람산에 이르러 경배의 언덕에서 성전산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멀리 북쪽의 아라랏산부터 헤르몬산, 시온산, 시내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다. 그리고 훗날 이사야는 율법이 시온에서 나온다고 예언했...

갈릴리에서 만난 유대인 예수

2018년 09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유대인이 돼지를 키운 이유갈릴리바다 동쪽에 위치한 엔게브에 숙소를 잡았다. 그곳에서 7km도 안 되는 곳에 예수님께서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친 거라사(겔게사)교회가 위치한다. 한 사람을 고치느라 돼지 2천 마리가 희생됐던 곳이다. 유대인이 먹을 수 있는 짐승은 쪽발인 동시에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다. 돼지는 쪽발이지만 되새김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한 짐승에 속한다. 유대인이 먹지도 않는 돼지를 이렇게 많이 키운 까닭은, 헬라 이방인들이 돼지를 제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유대인이 먹을 수 있었던 물고기점심 식사를 하러 갔는데, ‘베드로 고기’라...

사마리아 유월절로 본 제사

2018년 08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시내산에서 그리심산까지모세가 레위기 말씀을 받은 시내산에서 북쪽으로 175km를 지나 팀나 구리 광산에 이르렀다. 광야 한가운데 성막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성막에 들어서자 제단이 눈에 띈다. 마침 고대 방식을 이어오는 사마리아인 유월절 제사가 있어 다시 북쪽으로 300km를 달려 가나안 산지의 중심부인 세겜에 이르렀다. 거기서 세겜 남쪽에 자리 잡은 해발 850m 그리심산으로 올라간다. 이곳에는 사마리아인들이 살고, 최근에 이스라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기에 제법 길이 잘 나 있다. 사마리아인 대부분은 그리심산 정상 부근에 모여 살고 있었다. 그...

엠마오로 가는 길

2018년 07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루살렘 서쪽에 위치한 엠마오예수님께서는 안식 후 첫날(주일)에 부활하셔서 엠마오로 향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누가복음 24장 13절에 언급된 엠마오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고증되지는 않았지만, 예루살렘에서 60스타디아(약 11km) 거리라고 감안할 때 기럇여아림과 쿠베이바라는 엠마오2가 가장 유력하다(지도 참조).그러나 당시 가장 유명한 곳은 니고볼리라 불리는 엠마오로, 예루살렘에서 160스타디아인 31km 정도 떨어져 있다. 엠마오가 온천을 뜻하는 ‘하맛’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볼 때, 니고볼리 엠마오에는 온천도 있어서 초대 교회 지리학자들은 ...

사마리아인, 저주를 감사로 끊다

2018년 06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을 향해갈릴리에서 일찌감치 남쪽을 향해 출발했다. 다볼산 동쪽을 지나니 갈릴리산지를 벗어나 평지가 나온다. 앞에 완만한 모레산이 나타나 돌아가야 했다. 모레산 북쪽 기슭에 있는 작은 마을이 예수님께서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나인성이다. 산을 서쪽으로 돌아 동쪽 길로 가려 하자 수넴성이 보인다. 과거 블레셋이 사울 왕을 쳤던 진영이 있던 곳이며, 다윗의 마지막 아내 아비삭의 고향이다. 이곳을 오늘날 술람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솔로몬의 연인 술람미 여인이 살던 곳이기도 하다. 수넴성을 지나니 이스라엘 국립공원으로 잘 정리된 하롯샘을 마주...

베드로의 고향, 어부의 집 벳새다

2018년 05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갈릴리 바다의 벳새다갈릴리 바다의 북쪽 위 요단강을 따라 골란 고원으로 올라가는 길, 왼쪽 요단강 쪽에 벳새다 마을이 보인다. 최근에 발굴이 돼서 그런지 이 마을은 안내 시설이 좋고 유적지도 깨끗이 정돈돼 있다. 여름 땡볕에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이들이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의 눈빛에서 역사적인 장소에 동참하는 보람이 보이는 듯하다. 압살롬의 외가, 벳새다몇 년 전 왔을 때와 다르게 동쪽 언덕으로 둘러 가는 길이 생겨 따라가니 성문이 나왔다. 이 성문은 새로 발굴돼 정리해 놓은 곳으로, 가나안 시대의 것이다. 이곳은 그술 왕 달매가 통치...

예수님의 교실, 갈릴리 바닷가

2018년 04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갈릴리 바다 주변에서 이뤄진 사역고라신으로 오르는 길에 갈릴리 바다가 한눈에 보여 차를 세웠다.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이 있던 북쪽 중앙 가버나움과 동쪽 모서리 베드로의 고향 벳새다까지 보인다. 갈릴리 바다는 모양이 하프처럼 보여서 긴네렛(하프) 바다로 불렸다고 한다. 신약에는 게네사렛, 갈릴리에 있어 갈릴리 바다, 서쪽에 대도시 디베랴가 들어서면서 디베랴 바다라고도 불렸다. 예수님의 사역이 북쪽 지역에서 이뤄진 이유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요단 강이 호수와 만나면서 물고기가 많아 벳새다 등의 마을들이 주로 북쪽에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팔복 산이라는 곳...

나사렛에서 유대 산지까지

2018년 03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나사렛 전경예루살렘에서 동쪽 여리고로 내려와 요단강을 건너 북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벧산에서 요단강을 건너 나사렛으로 들어왔다. 오늘날 이 길, 즉 베레아 길을 이용하려면 요단강을 건널 때마다 이스라엘-요르단 국경을 넘어야 한다. 요르단에서 잠시 체류하기는 했지만 예수님께서 가장 많이 오가신 길이기에 베레아 길을 통해 나사렛으로 향해 본다. 나사렛의 야경은 정말 멋지다. 중앙에는 가브리엘 천사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했다는 수태고지교회가 있는데, 그곳은 예수님의 집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북서쪽 100미터도 안되는 지점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벽 밟기

2018년 0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루살렘 성벽 투어예루살렘 서쪽, 욥바로 향하는 문에서 성벽 위를 걷는 투어 티켓을 샀다. 두 방향 중 어디로 가야 할까? 왼쪽으로 가면 북쪽으로 가다가 동쪽을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남쪽으로 향하다 동쪽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서서 망설였다. 어쩌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2천4백 년 전 즈음에도 있었을 것이다. 에스라와 함께하는 성벽 밟기느헤미야는 무너진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했다. 한 손에는 무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일한 이들의 수고로 성벽 봉헌식을 하게 됐다(느 12:27~47). 유다 백성은 두 무리로 나눠 지금 내...

예루살렘의 ‘똥문’에 서다

2018년 0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느헤미야, 똥문에 서다 예루살렘 남쪽에서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다 보면 영어로 ‘덩∼게이트’를 지난다. 우리말로 ‘똥문’이다. 알렉산더는 주전 333년에 페르시아(바사)를 정복했고, 100여 년 전인 주전 444년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는 야밤을 틈타 성경에는 ‘분문’이라고 하는 똥문을 지났다(느 2:13). 분문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 동물을 잡을 때 나오는 배설물을 버리러 가는 문이기 때문에 ‘똥문’이라 불렸다. 느헤미야는 다 불타 버린 이 문을 지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에스라에서 느헤미야까지느헤미야가 도착하기 전 예루살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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