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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감상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예수

2014년 12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2천 년 전 이 땅에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부활을 통해 온 인류에게 전해졌다. 예수님께서는 30여 년의 생애를 마치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3일 만에 다시 부활하셨다. 예수님은 사역하시면서 천국에 관한 말씀을 전하셨고, 가난한 자와 병든 자들에게 여러 기적들과 병 고침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랑의 증거들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돼 지금도 전 세계에서는 성탄절에 그분의 탄생을 기념하며 감사하고 있다.그의 태어나심(Nativity)은 예술가들도 여러 방법으로...

낮은 자의 겸손한 모습, 바보 예수

2014년 11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도덕경에 “뛰어난 솜씨는 약간 서툴러 보인다”(大巧若拙) 했고, 소동파는 이를 받아 “큰 지혜는 바보와 같다”(大智若愚)라고 했다. 즉 크게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어 보이기는 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행적이 이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군중들은 나귀 타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보며 환호했지만, 곧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자 일주일 만에 그 환호는 욕설로 바뀌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저주와 사망의 십자가에서 부활하심으로 천국과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셨다.예수님의 이 아이러니한 모습을 화폭에 담고자 했던 작가들이 있...

영원으로부터 온 생명

2014년 10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매우 혼란스럽고 변화가 많으며 각박하다. 주님을 믿는 우리는 그 어려움 속에서도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고, 현실 너머에 있는 영원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명과 우주에 가득한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대 작가인 안기순은 이런 영원한 생명에 대한 염원을 계란, 즉 알로 표현했다. 알은 생명의 원천이며 끝없이 이어지는 연속성의 상징이다. 균형과 조화의 이미지도 있으며, 영원으로부터 온 생명력을 나타낸다.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은 소우주이며, 후에는 우주가 되...

바울 선교의 첫 열매

2014년 09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사도행전 16장에는 아시아 지역으로 선교를 가려 했던 바울을 예수의 영이 막으시고, 밤에 마케도니아 사람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말하는 환상을 바울에게 보이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행 16:6~10). 이를 계기로 바울은 아시아로 가려던 계획을 접고 유럽으로 나아갔고, 이로 인해 유럽 지역에 기독교 복음이 널리 퍼지게 됐다.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간 바울은 마치 갈 바를 알지 못한 채 말씀만을 좇아 고향을 떠났던 아브라함을 연상케 한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기도할 곳을 찾아 강가에 나아가 거기에 모인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했...

주여, 제 영혼을 받아 주소서

2014년 08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신앙인이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헌신은 무엇일까? 내 생명은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그분께 다시 내 생명을 돌려 드릴 수 있는 믿음이 아닐까? 목숨까지도 다 드려 그분께 충성하는 것은 그야말로 온전히 모든 것을 드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마 시대에 극심한 탄압에 저항해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은 빛도 들어오지 않는 카타콤의 지하 동굴에서 평생을 살았으며, 때로는 붙잡혀 십자가에 달려 죽거나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사자의 밥이 되기도 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굶주린 사자에게 찢긴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주님의 품 안에서

2014년 07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우리의 인생살이는 사실 매우 고달프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 아래, 보호 아래 살아간다면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이다. 다윗도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시 61:3~4)라고 했다. 또 그는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시 91:4)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주의 날개 아래 거한다면 얼마나 편안하고 행복할까?이러한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은 당연히 주님의 임재하심과 보호하심을 체험하고 갈구하는 마음...

구세주(Salvator Mundi) 예수

2014년 06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서양 미술에서는 예수님이 오른손으로 축복하는 자세를 취하고, 왼손으로는 십자가가 달린 둥근 구슬을 들고 있는 그림이 자주 등장한다. 이 주제가 바로 ‘Salvator Mundi’라고 하는 것으로 ‘세상의 구원자’(Savior of the World)라는 의미이다. 동양, 특히 일본에 서양화가 처음 전해진 것도 이 주제를 그린 것으로 동양인에게도 친숙한 기독교 도상이다.이 주제는 이미 로마네스크 시대 팀파늄(Tympanum, 교회 정문 상단부에 설치된 반원형 공간)에 보이는 위엄자의 모습이나 비잔틴 시대의 판토크라토르(Pantokrator), 즉 ‘우...

마카오와 순교자들

2014년 05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는 주로 해상 무역항로를 따라 아시아에 전파됐다.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 인도의 고아 지역이고, 그 다음이 마카오 섬이다. 마카오는 포르투갈이 1557년에 중국 명나라 정부로부터 거주권을 획득했고, 1849년에는 식민지로 삼아 본격적으로 통치한 곳이다. 작은 섬 마카오는 예수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선교사들이 중국이나 필리핀, 일본에 들어가기 전에 머물던 곳이라서 지금도 많은 성당과 유적들이 남아 있고, 그중에 25곳이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곳의 성 바울교회는 1594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설립된 ...

인도(印度)의 성화

2014년 04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전해 오는 얘기로는 인도에 기독교가 전파된 것이 A.D. 52년에 예수님의 제자였던 도마가 인도에 오면서부터라고 하는데, 이 도마가 바로 그 의심 많던 도마다. 그는 인도의 여러 곳을 다니며 전도에 힘쓰다가 A.D. 72년에 마일라폴(Mylapore)에서, 오늘날 성 도마 교회가 세워져 있는 그곳에서 순교를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후대에는 포르투갈이 고아(Goa) 지역을 식민지로 만들면서 서양선교사들이 많이 방문하게 됐다.많은 사람들이 인도의 종교로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손꼽지만, 이처럼 기독교도 꽤 오랜 전통과 함께 어느...

He Qi (何琦)의 중국식 성화

2014년 03월 한정희 교수·홍익대 미술대학

요즘은 중국에서도 기독교 미술로 전시회가 가끔 열리지만 이전에는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삼자교회라고 정부에서 허락한 공식적인 교회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기독교 신앙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불모지에 He Qi와 같은 기독교 미술 작가가 나타나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하겠다.He Qi는 1950년에 남경에서 출생했다. 문화대혁명 기간에는 지방에 내려가 노역에 종사하면서 모택동의 초상을 그리기도 했는데, 1988년에 처음으로 주님을 만나 기독교 주제의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992년에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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