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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살라 《모든 끝은 시작이다》(송태근)

2019년 10월 박주성 대표총무(국제제자훈련원)

이번 달에 묵상하는 전도서에는 ‘헛되다’라는 말이 38회 사용된다. 언뜻 보기에 성경이 인생에 대해 무신론이나 회의주의라는 답을 주는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부와 권력과 명예를 누린 솔로몬이 노년에 기록한 전도서에는 육욕과 우상 숭배에서 비롯된 자신의 어리석음과 시간 낭비(왕상 11장)에 대한 후회가 표현된것 같다. 인생을 곱씹으며 후회한 것들을 그저 넋두리처럼 기록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 그는 자신을 전도자(회중을 소집하거나 권고하는 사람을 말함. 불러내서 가르치고, 전하고 외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음, p. 271)로 소개하면서 후대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
이번 달에 소개하는 《모든 끝은 시작이다》는 세상의 끝을 경험했던 지혜의 왕 솔로몬이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통찰력과 예리한 언어로 잘 풀어 내고 있다.
아일랜드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 세계에는 두 가지의 비극만이 있을 뿐이다. 하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것을 갖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원하는 것을 모두 갖게 되면서 비극을 경험한 솔로몬도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한 비극을 겪고 있는 쪽에 가까운 필자나 독자들이 인생에 던지게 되는 질문을 동일하게 전도서에서 한다.
“도대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궁극적인 목표가 존재하는가?” “쾌락, 그것이 인생의 전부란 말인가?”
삶의 뒤안길에서 솔로몬은 전도서를 통해 인간의 최고선에 대한 추구는 하나님 안에서 끝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전도서의 주 독자인 청년들을 향해(p.14)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1)고 권면한다.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누리는 권세와 인기, 특권과 쾌락은 허무하고 헛되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자신 외에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두신 빈 공간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달 전도서를 묵상하면서 솔로몬을 통해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전 12:13)라는 교훈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지혜 있는 독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Vol.177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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