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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처음 순장 파송받을 때처럼

2020년 05월 1주 (2020-05-03) 이주영 집사(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 중 가장 귀하고 감사한 것은 순장으로서 순원들을 섬길 수 있게 해 주신 일이다. 제자훈련을 반대하던 남편의 마음을 열어 주셨고, 여러 순장님들을 보며 ‘나도 순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하셔서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훈련 후 교구 전도사님으로부터 개척 다락방을 권유받았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전도사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네”만 하라고 하신 전임 순장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순장 파송을 받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락방 개강 전에 하나님께서 순원들을 보내 주셔서 세 명의 순원들과 함께 첫 다락방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훌륭한 순원들을 차고 넘치도록 보내 주셨다. 결국 다락방을 나누는(분가) 부흥의 은혜도 경험했다.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고 부족한 내가 순장으로 섬길 수 있는 것은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임 순장님과 친정어머니가 다락방 순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시고, 성령 충만하고 부흥하는 다락방이 되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해 주신다. 또 전폭적인 신뢰로 지원해 주시는 교구 교역자님이 계시니 늘 감사하다.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 있어서 “하나님, 저 너무 힘들어요. 순장이든 초등부 교사든 쉬고 싶어요”라는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마음 깊숙한 곳에서 “너 아니라도 일할 사람 많아!”라는 너무나 선명한 울림이 들려와 화들짝 놀랐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못 들으신 걸로 해 주세요”라고 외쳤던 일이 생각난다.
소원이 있다면 처음 순장 파송받을 때의 그 설렘과 감격,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역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며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주님께서 친히 씌워 주시는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Vol.184 2020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