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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자녀 교육, 한국형 국제 기독 교육으로

2020년 05월 한정국 사무총장(한국세계선교협의회)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는 어느 선교사 가정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두 자녀를 선교지의 국제 학교에 보내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게 하고,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대부분의 선교사 자녀들이 밟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유수의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딸은 현재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다. 아들은 유학 후 한국에서 학원 영어 교사로 일하며 동료인 가톨릭 신자를 만나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교회마저 등졌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후원 교회 어느 곳에도 하소연할 수 없다. 선교사는 선교지를 떠날 수 없기에 자녀들만 미국에서 지내야 하는데, 이들은 한창 정서적으로 중요한 십대 후반에 세상 문화에 그대로 노출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부모와 함께하는 십대 교육’과 정체성 교육,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의 교육과 선교는 이 시대의 중요한 관심사다. 공교육이 무너진 한국이나 정체성을 갖기 어려운 선교지에서의 자녀 교육은 ‘한국형 국제 기독 교육’이 해답이다. 나는 현재까지 국제 4개 도시에서 한국형 국제 학교 포럼을 개최하고, 이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한국형 국제학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철학이 있는 국제 교육의 21세기적 대안이다. 타 문화권에서 지난 35년간 선교하며 두 아이를 키운 내가 깨달은 사실은 선교사 자녀는 정체성, 국제성 그리고 사역(사업)성의 철학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8세까지는 한국인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 중심 교육이 중요하며, 뇌 구조가 안정화된 9세부터는 영어 및 주요 국제어를 매개로 한 국제성 교육이 좋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 즉 13세부터는 선교지 또는 부모가 거주하는 나라의 언어를 추가로 교육시키는 방안이다. 하나의 외국어를 잘하는 아이들은 제2 외국어를 훨씬 수월히 익히는 것이 입증됐다.
아이들은 초중고등학교를 부모 곁에서 마치는 것이 좋고, 국제 교육은 미국에서 공인받은 국제 홈스쿨링 교재인 SOT(School Of Tomorrow)와 Alpha Omega 커리큘럼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일(비즈니스 또는 선교)하고 싶은 국가를 목표하는 사역성이 필요하다.

기도제목
1. 한국 선교사 자녀들이 영어 일변도 서구형 국제 교육에서 탈피해 철학이 있는 한국형 국제 교육을 받아 한국이나 선교지에서 성공하는 사업(사역)을 하는 지도자로 성장하게 하소서.
2. 한국 기독인들에게 한국형 국제 교육의 비결을 계속 확대시켜 21세기를 리드하는 국제 지도자를 많이 배출시켜 선교 한국과 국제 한국 시대를 창출하게 하소서.


Vol.184 2020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