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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오늘도 영광 돌릴 모습으로 변신 중

2020년 06월 1주 (2020-06-07) 이진경 선교사(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016년 봄부터 올해 초까지, 하나님께서는 나를 우상으로 가득한 광야 같은 일본에서 선교사로 살아가게 하셨다. 기독교 인구가 1%도 안 되는 그 땅에서 일본인들을 만날 때마다 ‘어쩌면 나는 이 사람이 만나는 유일한 그리스도인일지 모른다’라는 생각에 내가 얼마나 중요한 자인지 깨닫게 됐고, 구원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복음 전하는 자로 세워 주심이 더없이 기뻤다. 
복음 때문에 일본인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하고, 일본인 모임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지만, 주님은 ‘빛의 자녀가 어두운 세상에서 꺼림받는 것이 지극히 정상’임을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 때문에 미움받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알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내 안에 숨겨 두신 은사를 하나하나 끄집어내셨다. 직장 생활을 할 때 어깨 너머로 익힌 디자인 기술로 각종 전도지와 포스터를 만들게 하셨고, 날 생선은 만지지도 못했던 내가 생선 내장을 눈 깜짝할 새 처리하고 그럴듯한 요리를 만들 수 있게도 하셨다. 아이들과 뛰어놀 때는 열 살 무렵 어린이의 마음을 부어 주셨다.
매 순간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 덕분에 나는 전도자로, 요리사로, 디자이너로, 보디가드로, 어린이 설교자로, 가사 도우미로, 통역자로, 배달원으로, 여행 가이드로, 싸움의 중재자로, 한국어 선생으로, 미화원으로, 성경 교사로, 베이비시터로, 그림책 읽어 주는 사람으로, 호떡 굽는 자로, 위로자로 섬길 수 있었다. 어떤 환경에 처해도 그 환경에서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합당한 모습으로 나를 바꾸셨다. 나의 변신을 주관하시며 또 그 모습을 가장 기뻐하셨을 나의 하나님, 오직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에게 진경 상은 소중하고 귀한 존재예요. 하나님은 언제나 진경 상 곁에 계세요.”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게 주일학교 학생 쿄까 짱이 삐뚤빼뚤 써 준 글이 예수님의 손 편지처럼 느껴져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Vol.185 2020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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