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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쉬어야 할 때

2020년 07월 3주 (2020-07-19)

출처 : - 한기채, 《습관, 신앙을 말하다》 중에서

 요즘에는 세상에서도 휴가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기업에서도 ‘휴가 찾기 운동’을 합니다. 여가는 그리스어 스콜레에서 유래했는데, 영어 ‘school’의 어원입니다. 진정한 여가는 배움의 시간이라는 말입니다.
안식의 정신은 ‘되돌아봄’(reflection), ‘새롭게 함’(refreshment), ‘다시 창조함’(recreation) 이 3R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은 돌아보며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에너지를 공급받는 시간입니다. 새로운 일을 구상하는 시간입니다. 쉬지 않고 나무를 패는 사람과 몇 시간마다 쉬면서 도끼날을 갈아 가며 나무를 패는 사람 중 누가 더 많은 나무를 팰까요?
세계적인 비즈니스 전략가인 빌 비숍 박사는 《관계우선의 법칙》에서, 어린 시절 집 근처 호수에서 배로 사람을 실어 나르던 론과 밀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두 사람 모두 작고 낡은 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배는 역한 기름 냄새에다가 좌석은 찢어져 있었고 엔진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배 바닥에서는 물이 스며들어 왔습니다. 배를 탄 사람은 그저 살아서 호수를 건너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론은 쉬지 않고 배를 몰았고, 밀턴은 일주일에 이틀을 쉬었습니다. 론은 밀턴이 쉬면 손님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밀턴이 이틀을 쉬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쉬는 날이면 더 좋은 배를 만드는 작업에 매달렸던 것입니다. 그는 3년 동안 쉬는 날에 새 배를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새 배는 옛날 것보다 손님을 10명 이상 더 태울 수 있었고, 다섯 배나 빨리 호수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밀턴이 새 배로 사업을 시작하자 일대 파란이 일어났습니다. 론은 파리 날리는 신세가 되었고, 밀턴의 배는 손님으로 넘쳐났습니다.

Vol.186 2020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