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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미움을 사랑으로 바꿔 가시다

2020년 07월 1주 (2020-07-05) 백지연 성도(서울시 서초구 서초4동)

 올해로 직장을 다닌 지 5년차가 됐다. 2년 정도의 취업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나도 직장인이 됐다며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직장을 다니게 되면 정말 행복하겠지!’라며 기대하고 기다렸던 시간이 길어서인지 나름 행복하게 지냈다. 하지만 어느 곳에나 문제는 있었고, 그중 인간관계가 어려웠다.
근무하는 곳의 특성상 개인 책상이 없고, 좁은 사무실 한 공간에서 사람들과 장시간 함께해야 했기에 부딪칠 일이 많았다. 특히 내게만 잔소리를 하는 분이 있었다. 처음엔 내가 어리고 모르는 게 많아서 그렇다고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마음이 병들어 나중에는 어떻게 하면 그분에게 똑같이 되갚을 수 있을지 골몰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읽는데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라는 로마서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내가 옳다고 여겼기에 그냥 읽고 넘겼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내게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셨고, 어느 순간 교회에서만 사람을 품고 사랑하려 하는 내 이중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면 세상 사람과 뭐가 다를까?’라는 의문이 들면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은 모든 율법, 말씀의 완성”이라는 말이 가슴 깊이 들어왔다.
그 이후로 그분이 외롭고 측은해 보일 때면 먼저 인사하며 안부를 묻게 됐다. 물론 아직도 잔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상한다.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그분에 대한 내 마음을 바꿔 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리고 그런 내가 그분을 사랑하게 해 주심이 참 감사했다. 매일 나를 빚으시고 변화시키실 하나님을 더 기대하고 소망한다.

Vol.186 202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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