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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직면하고 메시아의 가문을 이룬 유다

2016년 07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이스라엘의 12지파 중 유다 지파의 조상인 유다. 그는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장자가 아니지만 그의 지파에서 이스라엘 최고의 왕 다윗이 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는 가문이 된다.
그 유다의 출발을 알리는 말씀이 바로 창세기에 있다.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29:35, 참조 35:23).


아들의 악을 간과한 유다
야곱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유다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장자가 아니었는데도 어떻게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온 인류의 메시아인 예수님을 낳는 가문이 됐을까?(49:10, 참조 마 1:2~3). 유다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가 붙잡아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유다가 어떤 인물인지 들여다보게 하는 본문 가운데 하나는 창세기 38장이다. 그 속에서 마주하는 유다의 모습은 적잖게 당혹스럽다. 유다는 장남 엘을 위해 다말을 며느리로 맞이한다. 그러나 엘은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죽는다(38:6~7).
그러자 유다는 당시 관습에 따라 후손 없이 홀로 남은 다말에게 자신의 둘째 아들 오난을 줌으로써 형 엘의 자손을 보존하도록 한다(참조 신 25:5~6). 하지만 오난은 이 의무를 저버렸고, 이 또한 하나님 앞에 악한 것이어서 그도 형처럼 죽게 된다(38:9~10).
두 아들이 후손 없이 죽는 일이 아버지인 유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게다가 유다의 후손이 아예 끊어져 이스라엘의 한 지파가 생기지도 못할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유다가 느낀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그는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내며, 마지막으로 남은 셋째 아들 셀라를 다말에게 주기를 사실상 거부한다(38:11). 유다는 아들들의 죄악을 회개하기보다, 스스로 후손을 보존하고자 하는 인간적 염려에 사로잡힌 것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진 유다
얼마 후,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유다의 아내까지 죽는다. 그 후 양털 깎는 일로 딤나에 갔던 유다는 그곳에서 한 창녀와 동침한다. 그런데 그녀가 바로 며느리 다말이었다. 3개월쯤 후 다말이 임신했다는 소문을 듣자, 유다는 그녀를 ‘불사르고자’(38:24) 한다.
하지만 다말의 임신이 자신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된 그는 이렇게 외친다.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그리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38:26).
유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동시에 다말의 옳음을 선언한다. 유다는 아들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그들의 악을 책망하기보다 자녀의 생존에 집착하던 자리에서 뼈저리게 자신의 과오를 직면한 것이다.


메시아의 가문이 된 유다
이 유다 가족의 이야기(38장)는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형제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린 창세기 37장과 39장 사이에 끼여 있어, 야곱 집안에 불어닥친 후손의 위기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 준다.
유다는 특히 동생 요셉을 애굽에 팔아 버리는 일을 적극적으로 주도했기에 아버지 야곱이 겪는 고통을 보며 더 큰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37:35, 참조 42:38, 44:29~31).
언약 백성이지만 후손의 단절로 인해 위기의 한가운데 서게 된 유다. 그는 다말의 일을 통해 증조부 아브라함과 조부 이삭, 그리고 부친 야곱에게 이어져 온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이 일대 위기 속에서도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통렬하게 배웠음이 분명하다.
이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로 당시 7년 대흉년의 시기에 야곱 집안이 식량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가는 두 번째 여정에서 유다의 역할은 두드러진다(43장). 그리고 마침내 유다는 아버지 야곱을 통해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는 위대한 축복의 말씀을 듣는다(49:8~12).
사라질 뻔했던 유다 지파가 메시아의 가문이 되는 이 위대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자. 그리고 우리의 범죄와 실수, 두려움 가운데서도 신실하게 부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더욱 목마른 심령으로 사모하자.

 

Vol.138 201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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