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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리

도단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도우심

2016년 07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요셉의 흔적을 찾아 도단으로
사마리아에서 북쪽으로 얼마나 달렸을까? 먼발치에서 보이는 군인들의 구보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큰 골짜기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도단 성을 볼 수 있었다.
도단 성 앞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우물 가까이 가서 안을 들여다보니 물의 흔적만 보일 뿐이다. 그곳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물 안에 갇힌 요셉, 형들에 의해 겁에 질린 채 노예로 팔려가는 어린 요셉을 묵상해 본다.

 

세겜에서 도단으로, 그리고 애굽으로
요셉의 형들은 세겜에서 양을 쳤다. 야곱은 세겜에서 100km는 족히 되는 남쪽에 진을 쳤지만, 유목민은 풀이 있는 곳을 찾아 양 떼를 치기 때문에 세겜을 넘어 더 북쪽, 바로 이곳 도단까지 오게 된 것이다. 겨울 우기에 북쪽부터 풀이 나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해는 가물었는지 야곱이 예상한 것보다 더 북쪽에서 양 떼를 쳤다.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의 형들은 세겜을 거쳐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자신들을 찾아오는 동생 요셉을 보게 된다. 가뜩이나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해 얄미운 데다가 꿈 이야기로 형제들의 공공의 적이 된 요셉이 오자, 형들은 요셉을 잡아 아직 물이 채워지지 않은 웅덩이에 던진다.
그러고는 얼마나 지났을까? 웅덩이에 갇혀 있던 요셉은 맏형 르우벤의 뜻과 달리, 유다의 제안으로 미디안 상인에게 팔려 가는 기구한 운명에 처한다. ‘꿈꾸는 자’의 꿈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이루시려고 이런 일을 계획하신 것일까?


요셉, 애굽에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요셉은 애굽에서 보디발 장군의 노예가 됐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이길 수 있었다. 이후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옥에서도 꿈을 해석하는 자가 됐고, 결국에는 바로의 꿈까지 해석해 단번에 애굽의 총리가 된다.
또한 훗날 아버지 야곱의 유언을 듣고 그 유언을 실제로 성취시키는, 꿈을 실현하는 자로 성장하게 된다.

 

엘리사, 도단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
요셉 이후 수백 년이 지나 도단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선지자 엘리사다.
엘리사는 그의 종 게하시로부터 아람 군사에 의해 자신이 있는 도단이 포위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그는 담대히 서서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리고 자신을 돕고 있는 하나님의 군사들이 아람 군사보다 많다는 것을 보게 된다.
이어 엘리사는 공포에 떨고 있는 게하시의 눈을 열어 이 광경을 보게 해 달라고 구한다. 그러자 게하시는 수많은 불 말과 불 병거가 산에 가득해 엘리사를 두르는 놀라운 광경을 목도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람 군사의 눈을 어둡게 하셔서 사마리아로 그들을 이끌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사가 바로 도단에서 이뤄진 것이다. 
 
요셉과 엘리사, 그들은 도단에서 뜻하지 않은 곤경에 처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아보셔서 한 사람은 꿈을 꾸고 이루는 형통한 자로 부르셨다. 또 한 사람에게는 하늘의 군대를 보내셔서, 자신을 대적한 군대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하셨다.
수천 년이 지난 오늘,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음을 되새기게 된다. 우리가 곤경에 처했을 때도, 하나님의 강력한 도우심이 임하리라는 사실을 도단에서 묵상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Vol.138 201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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