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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탐구

천국 복음은 회개의 복음임을 드러낸 부자 청년

2016년 11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이번 호에서는 마태복음 19장 16~26절에 등장하는 무명의 부자 청년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 이야기에는 예수님을 직접 만나 대화한 인물이 등장하고,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 기록돼 있다.


부자 청년, 율법을 잘 지킨 유대 지도자
마태복음 19장 16절에 등장하는 ‘어떤 사람’은 이름이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는 재물이 많은 부자(마 19:22; 눅 18:23)였고, 청년(마 19:20)이었으며, 관리(눅 18:18)로서 유대 지도자였다. 또한 그의 인물됨을 보여 주는 보다 구체적인 증거는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율법 조항들을 어려서부터(막 10:20; 눅 18:21) 모두(마 19:20) 지켰다는 점이다. 이것만으로도 그는 참으로 대단한 인물이다.
그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만나 나눈 대화 가운데 특히 주목하고 싶은 것은 예수님께서 그를 향해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마 19:21) 혹은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막 10:21; 눅 18:22)라고 하셨다.
매우 극단적인 이 표현은 복음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뜻은 동일하다. 이 말씀은 사실상 예수님께서 새롭게 제시하신 것, 곧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마 19:21)는 이 ‘한 가지’ 외에는 그 부자 청년에게 그야말로 부족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그는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도 철저하고 빈틈없는 인물이었다. 한마디로 그는 전형적이면서도 모범적인 유대의 지도자요 종교인임에 분명했다.


영생에 대해 궁금했던 부자 청년
더욱이 유대 사회의 지도자였던 그 부자 청년, 그러므로 생각 없이 함부로 행동할 리 없는 그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주제인 ‘영생’에 대해 질문을 갖고 있던 인물이었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마 19:16). 그는 이 고귀한 질문을 하기 위해 예수님께 ‘달려와서 꿇어 앉아’ 겸손히 물었다(막 10:17).
그런데 이 부자 청년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한 가지’란 채워야 할 율법의 여러 조항들 중 또 다른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이 ‘한 가지’가 그로 하여금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마 19:22). 이것은 결정적인 문제다. 복음서는 ‘이 모든 것을 지켜내느냐’가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느냐, 즉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문제를 말씀하기 때문이다(마 4:17; 요 14:6; 참조 롬 3:20~22 등).

 
‘전부’가 걸려 있는 ‘한 가지’

그러므로 이 ‘한 가지’는 그 부자 청년이 ‘어려서부터 다 지켜 낸 율법들’ 위에 더 보태야 할 한 가지의 율법 조항으로서의 의미일 수 없었다. 이 ‘한 가지’는 예수님을 따르느냐 떠나느냐를 결정짓는 것이기에 그에게는 그냥 한 가지가 아니라 그의 인생 전부가 걸린 한 가지였다.
이 부자 청년은 영생에 대한 질문을 가진 진지함과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을 꿇는 열정과 존경심까지 가진 멋진 인물이었지만 근심하며 돌아간다. 결국 그는 예수님을 기껏해야 존경하는 ‘랍비’ 중 한 명 정도로 여긴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예수님을 ‘유일한 그리스도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이런 점에서 그 부자 청년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천국 복음이란 ‘회개’ 없이는 안 되는 복음임을 드러내는 결정적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천국, 곧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들이고 따르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그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구세주이심을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자기를 부인해야 함을 배우게 된다.
하나의 나라 안에 하나 이상의 통치권이 존재할 수는 없다. 계속되는 마태복음 묵상을 통해 날마다 살아 계신 독생자,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더욱더 알아 가는 감격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Vol.142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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