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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아내, 인생 후반전 최고의 파트너

2016년 10월 2주 (2016-10-09)

 한 모임에서 남자들에게 직장생활 30년 동안 아내에게 입버릇처럼 했던 말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바빠서”, “피곤해서”, “회사일 때문에”라는 말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말해야 잔소리를 덜 들을 수 있거나 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반면 갱년기 아내의 중성적인 대화 방식에 남편들은 한평생 직장에서 수고한 자신을 무시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남편에게 아내는 가장 오랫동안 함께 살았지만 여전히 어색한 대화를 주고받는 사람이다.
그러나 아내가 자신의 인생 후반전의 파트너가 돼 주길 바란다면 일상을 함께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가사노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아내에게 좋은 수다 파트너가 돼야 한다. 아내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잘 들어줄 수 있는 준비가 됐다면 아내와 시간을 보낼 준비가 잘 된 것이다.
남자들은 이제 그동안 사소하다고 생각하며 지나쳤던 이야기와 사물들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바꿔야 한다. 사실 아내와 나누는 수다 속에는 가정경제가 있고, 자녀 교육이 있으며, 내일을 향한 꿈이 있다.
일상 속에서 나누는 대화지만 가정생활을 공유하고 꿈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나온 시간들을 격려하고, 미래를 축복할 수 있는 기회가 담겨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부부는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내와 대화를 통해 생각을 나누다 보면 아내가 남편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내의 도움과 참여 없이 꿈꾸는 인생 후반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동안 형성한 사회적 네트워크는 직장을 통해서 이뤄진 것이다. 이제 일에서 벗어난 인생 후반전에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남자들의 인생 후반전에 아내는 가장 소중한 파트너다. 아내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삶이 남자들에게는 신대륙이기 때문이다.
퇴직 이후 발견하게 될 신대륙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아내와 함께하는 연습이 지금부터 필요하다. 아내와 일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아내는 인생 후반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가장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Vol.141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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