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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탐구

논쟁하면서까지 하나님 알기를 호소한 호세아

2017년 01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결혼은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제도이자,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의 완성이다(창 2:20~33). 하나님의 창조 역사의 영광을 잘 보여 주는 창세기 1장에 반복되는 표현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씀에 유일하게 배치되는 ‘좋지 않은 상황’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었다(창 2:18).
그런데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말씀을 듣는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호 1:2).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그것도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 받은 선지자가 행해야 하는 말씀이라니 말이다. 호세아가 하나님께 받은 소명은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었다(호 3:1). 결혼이라는 중요한 삶의 영역을 사역의 도구로 사용하도록 부름을 받은 인물이 바로 호세아다.


현실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믿음의 사람
호세아는 어떻게 충격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음란한 여자’와의 결혼에 순종해 자녀를 낳는 ‘선지자’의 길을 갈 수 있었을까? 당황스럽기 짝이 없는 하나님의 명령과 소명 앞에 호세아가 순종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호세아는 자신이 속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인물이었다.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1:2). 하나님을 떠나 있는 이 백성의 모습은 참혹했다.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4:2, 참조 6:8).
현실을 하나님께서 보시는 대로 보는 눈과 믿음이 없었다면 호세아는 이 충격적인 부르심에 응답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와 같은 현실은 음행, 음란, 간음이라는 단어를 무려 25번 이상 사용할 만큼 큰 문제였다.
그런데 문제는 또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있는 자신의 현실에 대해 무지하고, 더 나아가 그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호세아에 대한 이 이해할 수 없는 부르심에는 그런 이유가 놓여 있었다.
다시 말해, 선지자 호세아가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 그리고 음란해 남편을 떠나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인 그녀를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 말고는 달리 하나님의 심정을 설명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는 대로, 우리도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는 은혜와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제의 근원을 아는 지혜의 사람
호세아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용기의 사람일 뿐만 아니라, 자신을 비롯한 동족 이스라엘이 처해 있는 현실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인물이었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4:1).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4:6).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었다. 그래서 호세아는 깊은 밤이 지나면 새벽이 동터 오는 것 같은 확신으로 호소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6:3).


하나님 알기를 힘쓴 거룩한 사람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의 근원적인 문제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 혹은 하나님을 잘못 아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삶으로 아는 인물이었다. 그러면 그가 그런 확신으로 외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에게 참 하나님은 성경이 말씀하는 여호와 한 분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13:4). 그 신앙은 스스로 생각해 내거나 근거 없는 기대가 아니라 ‘출애굽’이라는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라는 증거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호세아는 성도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서는 성경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음을 절절하게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4:1).
성도에게는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이 복이요 영광이다. 목숨같이 중요하다. 호세아서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갈망이 회복되고, 십자가로 확증된 그분을 더 알아가는 매일이 되기를 기도한다.


Vol.144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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