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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의 세상

2017년 01월 3주 (2017-01-15)

출처 : - 김기석, 『광야에서 길을 묻다』 중에서

오지 여행가로 널리 알려진 한비야 씨는 지금 <월드비전>의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는 48시간 이내에 그곳에 도착해야 합니다. 사서 고생을 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그 고된 일을 왜 하느냐고 물으면 한비야 씨는 그것이 ‘자기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저서 중에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구호의 세상입니다.
“우리는 학교나 사회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건 무한 경쟁의 법칙, 정글의 법칙이라고 배운다. 이런 세상에서의 생존법은 딱 두 가지, 이기거나 지거나, 먹거나 먹히거나다. 그러나 구호의 세상은 경쟁의 장이 아니었다. 우리 서로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 가진 것을 나누는 대상이었다. 세상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같은 사람이 어떤 때는 강자였다가, 다른 때에는 한없는 약자가 된다. 이렇게 얽히고설켜 있으니 서로 도와야 마땅하다는 것이 구호 세상의 법칙이었다. 멋있었다. 그리고 나도 그런 세상에 발을 들여놓고 싶어졌다.”
그는 긴급구호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현장 운동가 로즈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 반은 다음의 세 마디가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뭐 해 줄 것 없어요?”
“그거 한번 해 볼까요?”
“와, 참 잘했어요.”
진심 어린 배려, 도전 정신, 칭찬과 격려의 말이 구호의 세상에서 통용되는 말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긴급 구호의 현장에 갈 수는 없지만, 우리 삶의 자리 어디에서나 누군가의 필요에 응답하는 사람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 배운 것이 무엇입니까? 다른 이에 대한 배려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이고, 북돋고 일으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Vol.144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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