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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에서 확신에 이른 예수님의 형제 유다

2017년 02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불신에서 확신에 이른 예수님의 형제 유다

성경에 ‘유다’라는 이름의 인물이 여럿 있다. ‘찬양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이름이니 유일하신 참하나님 여호와를 믿는 성경의 사람들로서 얼마나 갖고 싶은 이름이었으랴! 유다라 지칭되는 여러 인물들 가운데서 신약성경 유다서의 저자인 유다를 탐구하고자 한다.


반역의 세상 가운데서 예수님을 확신하다
유다서에서 만나게 되는 유다라는 인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예수님에 대한 그의 확신이다. 유다는 25절밖에 안 되는 이 짧은 편지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예수님에 대한 칭호를 4차례나 반복한다(유 4, 17, 21, 25절). 신약의 사도들, 특히 바울 사도가 즐겨 사용한 이 명칭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메시아가 되셨고, 만유의 주가 되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한마디로 초대 교회 성도들의 신앙고백이요, 성경이 말씀하는 구원론을 농축한 셈이다.
유다가 예수님에 대한 확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교회 안에 들어온 심각한 신앙적 도전과 교묘하게 침투하고 있는 진리에 대한 왜곡 때문이다.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4절). 그뿐 아니라 유다의 확신은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대적자들이 원망과 불만, 정욕, 자기 자랑, 이익과 아첨이라는 원초적 본능을 충동질하는 도전에 맞선 것이기에 더욱 대단하다. 따라서 유다는 오늘날처럼 반기독교적 주장들이 거대한 흐름을 형성해 일어나고, 욕망과 가치 판단의 혼란 한가운데로 빠져드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커다란 도전을 주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유다는 어떻게 예수님에 대한 부인과 복음에 대한 왜곡된 도전 한가운데서 예수님을 향한 이 같은 확신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까?


불신에서 출발했지만 확신에 이르다
유다가 처음부터 예수님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그는 편지를 시작하면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1절). 그는 자신을 예수님의 동생이라고 소개한다(마 13:55). 이 소개는 사실상 드러내기 싫어할 만한 부끄러운 것이다. 왜냐하면 유다가 예수님에 대해 갖고 있었던 불신앙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요 7:5).
그럼에도 유다는 자신을 야고보 형제 유다라고 소개함으로써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힐 뿐 아니라,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한다. 유다는 어떻게 이렇게 불신의 상태에서 엄청난 확신을 가진 인물이 된 것인가? 어릴 때부터 한 집안에서 ‘형, 아우’ 하면서 함께 생활하고 자라온 예수님에 대해 그분이 단지 육신의 형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그것도 분명한 확신 가운데서 우리를 영생에 이르게 하시는 메시아, 곧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사실이며 진리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함께 먹고 마시며 자란 육신의 형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예수님의 승천 장면을 기록한 사도행전에서 이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 1:14). 이 기도의 자리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명하셨기에 마련된 자리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
불과 50여 일 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유대 권력자들이 시퍼렇게 살아 있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핍박하는 상황이 살벌하게 벌어지고 있는데도 유다는 예수님의 승천의 자리, 그리고 이 기도의 자리에 있다. 그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곧 유다가 친형을 메시아요, 만유의 통치자인 주로 확신한 것이다. 결국 유다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충격적인 과정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확신에 찬 고백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5구절로 쓴 짧은 편지 유다서 묵상을 통해 예수님을 구세주요,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게 되는 감격이 있기를 기도한다.


 

Vol.145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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