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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 vs 세상의 사랑 『당신이 오해하는 하나님의 사랑』(조너선 리먼)

2017년 02월 박주성 대표총무(국제제자훈련원)

 사도 요한은 ‘사랑의 사도’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요한일서에만 서른 다섯 번 넘게 나온다. 요한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에베소교회를 지도했는데, 그때 그는 성도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람들이 그에게 왜 늘 같은 말을 하는지 묻자, 그는 “이것이 주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정말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오해가 있어 왔다. 아마 그런 오해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날에는 사랑의 의미가 심히 왜곡돼 “사랑하니까” 또는 “사랑 때문에”라고 말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 “낭만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영적인 충동을 기독교 중심의 문명 체계로부터, 과도하게 성문화된 교리 체계로부터 그리고 억압적인 교회 구조로부터 해방하려고 했다.”(32쪽)
나다니엘 호손이 1850년에 쓴 『주홍글씨』에 등장하는 주인공 딤스데일 목사와 헤스터의 사랑에 대해 오늘날 우리의 문화는 암묵적으로 이렇게 답한다. “결코 잘못이 아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니까. 설령 잘못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주니까. 사랑하면 다 괜찮으니까!”(34쪽)
또한 포스트모던 서구 문화에는 “조직과 경계, 또는 배타성 등에 반대하는 낭만주의적 욕구가 잠재되어 있다.”(63쪽) 그래서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은 성도 간의 깊은 관계나 책임감 또는 헌신 등을 덜 요구하는 교회, 특히 대형 교회에 다니고 싶어 한다. 심지어 특정 교회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한 달 주기, 혹은 해마다 다른 교회로 옮기는 사람들도 있다.
『당신이 오해하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책이 다루는 주제는 “서구 문화의 반제도적, 반경계적, 반윤리적, 반권위적 세계관과 욕구들, 반권위적 비경계주의의 위협과 불복종의 위협”(43쪽)이다. 저자는 교회 안에 제도적 요소들(규범, 수단, 위계질서 등)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반드시 제도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어 이는 법률 자체가 율법주의를 의미하지 않고, 교리 자체가 교조주의를 의미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정확하게 지적한다.
이달에는 사랑의 사도 요한의 메시지를 묵상하며, 혹시 나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기를 바란다.

Vol.145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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