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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시대를 변혁시키는 한 사람

2009년 06월 오정현 목사

역사의 커튼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영향력에 놀랄 때가 많다. 약하고, 부족한 한 사람이 한 나라의 운명까지도 바꾸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을 키우는 일에는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을 수 없다. 인재 확보에 드는 투자는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서투른 계산법으로는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다.
어릴 때 부친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호박순은 돌려놓는 대로 자라는 법이다.” 호박 줄기의 연한 순筍은 사람의 손길이 붙잡아 놓는 방향대로 자란다는 뜻이다. 순이 여릴 때 바르게 돌려놓을 기회를 놓쳐 버리면 나중에는 원하는 대로 방향을 취하기 어렵다.
현재 세계와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위기의 순간일수록 한 사람의 가치가 중요하다. 인재를 발굴해 세상의 변화와 변혁을 감당할 수 있는 시대의 인물로 키우는 일에 우리 사회와 교회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희생 없이는 시대정신을 가슴에 품은 한 사람을 양육할 수 없다.
인도의 캘커타 빈민굴에서 수많은 고아와 나병환자를 도왔던 테레사 수녀는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만일 내가 그 한 사람을 붙잡지 않는다면 난 42,000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사람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생각이 세상과 다름을 인지해야 한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5:8.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은 것을 따지는 세상의 방법은 때로 우리의 시야를 가린다. 성경에는 작은 자를 택해 천을 이루시고, 평범한 자를 택해 비범함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법칙이 발견된다. 가난을 통해 성숙을, 고난을 통해 예수 닮기를, 십자가를 통해 면류관을 숨기신 주님의 뜻을 엿보게 된다.
이렇듯 주님이 사용하시는 한 사람은 말씀을 통해 영적 목마름을 채우고, 그 기쁨이 충만하여 소명자가 된다. 이렇게 소명 받은 한 사람은 복음의 기쁨에 겨워 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이 된다. 도시와 사회, 민족의 변혁을 이루는 시대의 인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교회는 이런 한 사람을 통해 시대의 키잡이가 되어 우리 사회의 분출하는 에너지를 공의롭고 선한 곳으로 끌고 가야 할 것이다.

Vol.53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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