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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유산으로 남길 것인가?『자녀가 간절히 바라는 사랑, 부모가 진심으로 원하는 존경』(에머슨 에거리치)

2017년 05월 박주성 대표총무(국제제자훈련원)

열왕기는 왕들의 계대(繼代)를 알려 준다. 북 왕국의 아홉 개 왕가들은 어떤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 주느냐에 따라 가문의 흥망성쇠가 결정됐다. 남 왕국의 왕들도 ‘다윗 왕의 신앙 유산을 따랐는가’라는 한 가지 기준으로 평가된다.
우리는 신앙의 유산(遺産)으로 무엇을 받았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우리가 바로 살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워 답습하게 된다. ‘부정적인 유산’을 남기는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신앙의 유산’을 남겨 둬도 자녀들이 하나님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부정적인 신앙의 유산을 남겨 두고 떠나는 부모의 변명거리가 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는 긍정적인 유산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나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할 때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 응답받고 인도받는 삶을 살았는가? 나는 삶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으며, 마땅히 행할 종의 신실함을 지켰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자녀들이 어떤 태도로 반응하든지 그건 내 몫이 아니라 자녀들의 몫이다. 그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소망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과 자녀들 사이의 몫이다.
더불어 누구의 조언을 받느냐에 따라 남겨 놓고 떠나는 유산이 달라진다. 르호보암은 젊은이들의 조언을 들었다가 후대에 두 쪽 난 나라를 유산으로 물려주게 된다. 이것은 비단 3천여 년 전의 이스라엘 땅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 삶의 현장에서도 선대가 남겨 놓은 유산의 후유증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당신은 누구의 조언을 받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날마다 솟는 샘물>을 통해 하나님의 조언을 매일 받아 누리라. 열왕들의 흥망성쇠를 묵상하며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을 얻으라.
인생의 중요한 원리 가운데 하나는 “끝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 것”이다(259쪽). 시편 90편을 지은 모세도 이렇게 기도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 왕으로 재임하는 기간은 길어야 55년이다(남유다의 므낫세). 짧은 경우에는 단 7일만에 끝나기도 한다(북이스라엘의 시므리). 우리 인생의 전성기도 곧 끝난다. 끝이 있다는 것은 공포가 아닌 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동기 부여가 돼야 한다. 내가 오늘 주님 앞에 서게 된다면 나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말할 것인가?

Vol.148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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