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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시작했지만 육신으로 끝마친 여로보암

2017년 05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인물 : 여로보암

이번 달 말씀 묵상으로 만나는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왕국 역사의 전환점에 선 결정적 인물이다.
사울과 다윗 그리고 솔로몬으로 이어진 이스라엘 민족의
통일왕국 시대가 저물고, 이제 참으로 안타깝게도
죄악의 역사를 반복하는 분열왕국 시대가 바로
이 인물 여로보암에게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시작은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그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왕상 11:29~38).
시작은 한없이 좋았다. 여로보암의 등장은 그야말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엄청난 약속의 말씀을 듣는다.
또한 그는 왕이 죽은 혼란의 시대에 뭇 백성의 희망이었다. 말년에 죄악의 길에 들어선 솔로몬의 과중한 조세와 부역으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로보암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줄 정치 지도자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무리가 사람을 보내 그를 불렀더라…”(왕상 12:3). “…그를 공회로 청하여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으니…”(왕상 12:20).

백성까지 범죄하게 만든 악한 왕
하지만 왕이 된 여로보암은 한마디로 이스라엘 역사에 치명적 인물이 된다. 그는 우선 십계명의 제1, 2계명부터 어긴다.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하고”(왕상 12:28). 그는 자신이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고(왕상 12:32),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했다.
그는 제사장 임직에 대한 율법의 말씀도 초개처럼 버렸다. “그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왕상 12:31).
그리고 신앙생활의 중심을 차지하는 절기를 왜곡시켰다. “여덟째 달 곧 그달 열다섯째 날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제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가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지은 신당의 제사장을 벧엘에서 세웠더라”(왕상 12:32).
앞서 밝혔듯이 그의 범죄는 백성까지 범죄에 이르게 했다. “…이는 그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음이니라”(왕상 14:16). 더 나아가 이스라엘 역사에서 ‘여로보암의 길’이라는 숙어를 남긴 악한 왕의 전형이 된다. “바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왕상 15:34, 참조 16:2, 19, 22:52).

날마다 말씀을 붙잡지 않으면
말씀으로 시작한 여로보암이 왜 역사에 이같이 치명적인 악인으로 남게 됐을까? 그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두기보다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에 뒀기 때문이었다. “그의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왕상 12:26).
여로보암은 르호보암이 왕으로 추대된 것과 그가 18만 명의 용사를 모아 군대를 일으킨 사실(왕상 12:1, 21)에 불안해했다. 그는 이미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도 듣고(왕상 11:29), 그 약속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지만(왕상 12:22~24) 결국 현실 앞에서 자신의 마음에 사람의 생각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백성이 마음을 돌려 유다로 돌아가고 자신은 백성에 의해 살해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번졌다.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왕상 12:27).
여로보암의 삶은 하나님의 약속을 듣더라도 날마다 묵상을 통해 그 말씀을 마음으로 붙잡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인생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 준다.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 3:3)라는 바울의 교훈을 다시금 경고의 말씀으로 새겨들으며, 날마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기를 기도한다.

Vol.148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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