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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아버지로서 자존감을 회복하자

2017년 05월 1주 (2017-05-07)

남자들은 누구나 아버지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결혼했다고 자동으로 아버지가 되지는 않는다.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 남자는 아버지로 다시 태어난다.
아버지는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특별한 권위와 무한 책임이 있다. 몸이 아파 출근하지 못했을 때 나를 대신할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아버지 노릇을 대신해 줄 사람은 없다.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해야 할 자리가 바로 아버지 자리다.
얼마 전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이야기하면서 말없이 눈물 흘리는 중년을 만났다. 그 남성의 눈물을 닦아 주면서 자녀들에게는 이런 눈물을 흘리게 하지 말자며 격려했다.
회사형 인간으로 살다가 자신이 시간 날 때 불쑥 자녀의 삶에 침입자처럼 개입해 통제와 지시만 하는 아버지들이 많다. 통제와 지시를 통해 자녀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마음을 다루는 아버지 역할이 필요하다. 자녀들이 못됐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아버지 스스로 반성이 필요하다. 자신이 어떤 아버지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
한 가정의 자녀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가?”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버지는 밥과 같은 존재”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를 묻자 “밥을 먹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아버지는 자신의 인생에 없으면 안 되는 특별한 분”이라고 대답했다.
아버지로서 ‘나는 자녀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자부심을 갖자. 아버지의 높은 자존감은 자녀들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만들어 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게 만든다. 아버지로서 자존감이 높은 아버지는 자녀들의 관점에서 더 많이 이해하고 다가서려는 의지가 있다. 경쟁과 성적에 대한 비교 속에서 갈등하며 하루를 보낸 자녀와 평안한 미소로 시시콜콜한 일상을 나누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일 것이다.
통제와 지시로 자녀를 성공병 환자로 만들지 말자. 아버지의 권위는 큰 목소리에 있지 않다. 자녀들의 힘들고 지친 일상을 포근히 안아 주고, 따듯한 미소로 격려해 주자. 자녀의 미래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목소리로 기도해 주는 아버지, 더디 성장하는 자녀를 묵묵히 사랑으로 기다릴 줄 아는 아버지의 사랑이 아버지의 권위여야 한다.

 

 

Vol.148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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