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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싸움 잘하는 법

2017년 05월 2주 (2017-05-14)

부부 싸움은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부부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서로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고, 열정이 남아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부 싸움은 잘해야 한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며 살겠다”라고 다짐한 부부라면 평생 서로의 단점은 이해하고 장점은 칭찬해야 한다. 이 간단한 원칙을 실생활에서 철저히 지키기만 하면, 부부 싸움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설령 싸움이 나서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상대편의 단점을 물고 늘어지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내가 칼을 뽑으면 상대방 역시 칼을 뽑게 마련이다. 사랑으로 다가가면 상대방 역시 사랑을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또한 부부 싸움을 할 때도 반드시 자녀들을 의식해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가 사용하는 단어와 몸짓, 문제 해결의 접근법까지 기억하고 저장했다가 따라한다. 부모가 잘 싸우고 깨끗이 화해하는 모습을 통해, 자녀들은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불가피하게 부부 싸움을 해야 한다면, 교육 효과를 부여하라. 부부 싸움은 또 하나의 자녀 교육의 장이며, 가정 안에서 자녀들에게 보여 줘야 할 사랑의 기술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그 사랑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사는 데는 비결이 하나 있다. 절대로 상대방을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부 관계는 무지개와 같다. 무지개는 서로의 색을 방해하지 않고 서로를 인정해 준다. 그래서 조화롭고 아름답다. 부부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는 A씨 부부는 일을 하다 부도가 나서 10년이 넘도록 채무를 갚고 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사업과 돈은 잃었지만 부부의 사랑은 잃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돈독한 사랑과 신뢰를 쌓아 갔다. 결국 가정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이 없어서 해체되는 것이다.
사랑과 신뢰를 다져온 부부들에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얼굴일 뿐, 치명적인 위협은 되지 않는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부부 싸움이라면 잘 싸우는 법을 찾아보자. 잘 싸우다 보면 상처가 아니라 행복을 쌓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Vol.148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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