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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평소와 다르게 살아 보자

2017년 08월 1주 (2017-08-06)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다. 휴가가 시작되면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휴가 기간에 가족들과 남기고 싶은 추억들도 많다. 물론 나 홀로 휴가를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의 시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휴가를 통해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했던 것들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와 다르게 사는 것이다. 턱수염을 길러보고 싶었다면 단 며칠이라도 수염을 길러 보자.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시집을 묵상하고 싶다면 모든 전자 제품에서 벗어나 고요함 가운데 평안을 맛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TV를 보지 않고 인터넷을 끊어버리는 의도적인 외면도 해 보자. 내가 반복적으로 해 왔던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전혀 다른 방식의 일상을 보내는 것이다.
평소에 해 보지 못했던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는 이런 것들도 있다. 배우자와 역할을 바꿔 하루를 살아보는 것이다. 서로의 역할을 해 보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집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생 공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뜨거운 여름에 비지땀을 흘리며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면 그것보다 가치 있는 시간도 없을 것이다.
나는 1년 내내 많은 강의를 한다. 그래서 단 며칠만이라도 침묵하며 지내려고 노력한다. 말하지 않고 마음의 소리를 듣고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침묵은 내 마음을 고요한 평안함으로 채워 주고, 모든 욕심과 복잡함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내면의 음성을 크게 듣도록 만들어 준다. 침묵은 현실과 갈등했던 나를 이해하고 나와 화해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평소 무심했던 주변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따라서 휴가는 내 인생을 위한 배려의 시간이다.
휴가는 게으름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나 자신이 가장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나를 사랑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또 다른 행복을 발견해 보자.

Vol.151 201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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