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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감사를 키우고 욕심을 줄이자

2017년 10월 2주 (2017-10-08)

아이들은 하루에 삼사백 번을 웃는다고 한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하루에 겨우 네다섯 번 정도로 웃음 빈도가 현격히 줄어든다. 어린아이들은 배고픔을 해결해 주거나 용변 후 깨끗하게 해 주면 방긋방긋 웃으며 하루를 보낸다. 그때만 해도 최소한의 것만 필요한 시절이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갖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고,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도 하게 된다. 욕심이 커질수록 갖고 싶은 것들을 갖기 위해 소중한 인생의 즐거움을 기꺼이 내준다. 그러고는 더 큰 것을 갖기 위해 더 큰 희생을 시도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습관 속에서 나이가 들고 고령화가 이뤄진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노후에 한 달 생활비로 211만 원이 든다고 한다. 만약 그동안 누리던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더 편하게 살려 한다면 이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걱정할 일은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아니라, 우선 내 안에 있는 욕심의 크기를 줄이는 일이다.
지리산에 사는 한 시인은 오전에는 할 일이 없어서 차 한 잔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다고 했다. 그리고 한 달 30만 원이면 밥 먹고 시 쓰며 사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모두가 그렇게 단출하게 살아갈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욕심을 버리고 되도록 소박하고 단순한 생활을 시작해 보자.
욕심을 버리는 것은 작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키우는 일에서 시작할 수 있다. ‘감사’라는 맑은 마음을 키워 가면 욕심이라는 어두움이 점점 작아진다.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은 소중한 것이 된다. 소박한 밥상을 마주하고 감사의 기도로 식사를 시작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행복한 노후를 사는 것이다. 이러한 매일의 삶 속에는 욕심이 머물 자리가 없다.
누구처럼 사는 삶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방식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 보자. 부부가 서로에게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이 가장 소중한 물건이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이 가치 있는 일들이다.
욕심은 스트레스를 부르고, 스트레스는 마음과 생각을 어지럽힌 나머지 몸을 상하게 만들어 생명을 단축시킨다. 오래 살고 싶다면 욕심을 줄이고 감사의 크기를 넓혀 가자.

Vol.153 201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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