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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을 준비하라

2017년 12월 3주 (2017-12-17)

 
인생의 전환기를 고민하는 시기는 대개 마흔 살이다. 삼십 대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나를 기다려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사는 것 같다. 그런데 마흔이 다가오는 순간 조급해지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방향을 점검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인생의 전환기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먼저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살다 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들이 많다. 고민하며 철저한 계획을 세운 후 시도해 봐도 기대 이하일 때가 많다. 그때마다 무기력해지는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복잡한 인생을 표현할 때 사람들은 미로와 미궁을 예로 많이 든다. 미로와 미궁은 다르다. 미로는 목적 자체가 길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이다. 반면 미궁은 길을 찾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미로와 다르게 반드시 길을 찾을 수 있다.
미궁은 입구와 출구가 동일하다. 어디로 가든지 중심까지 들어가면 되돌아 나올 수 있게 된다. 중심까지 갈 때에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가지만, 중심에 도착하는 순간 전환점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돌아 나오는 순간은 가볍고 활기차게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다. 이처럼 마흔 이후 남자의 인생은 중심까지만 들어가면, 전환점을 만날 수 있는 미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생의 전환점에서 살펴야 할 것이 있다면 지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노 젓는 배를 타본 적이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노를 젓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흔 이후에는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이뤄 내겠다는 투지와 야망도 좋지만, 삶의 방향을 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가 좋다고 목표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삶의 방향을 따라 살다 보면 삶의 목표를 이뤄 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인생의 전환점은 사전에 준비돼야 한다.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 내게 주어질 미래를 예측하고 남은 인생의 방향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고 살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고 생각하며 살지가 중요하다. 얼마만큼 갖고 살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희망하는 인생의 방향에 따라 내 인생 노트에 쓰게 될 내용도 달라진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 인생의 전환기를 통해 거룩한 성공을 꿈꾸자.


Vol.219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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