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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종교개혁은 제자훈련으로 시작한다』(오정호·한태수 외)

2018년 02월 박주성 대표총무(국제제자훈련원)

이번 달에 다루는 느헤미야서와 학개서, 말라기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70년의 포로기를 지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후의 역사를 다룬다.
이스라엘은 불순종으로 인해 70년간 이방 땅에 포로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개서에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 15년간 멈춰있기도 했다. 말라기서에서는 여전히 형식주의적인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 마땅히 내어 드려야 할 십일조의 문제까지도 놓쳐 버린 이스라엘의 모습이 등장한다.
고국으로 돌아온 백성은 주변 적군들이 꽉 잡고 있는 침체된 환경 속에서 옛 영광에 미치지 못하는 성전을 겨우 재건했을 뿐이다. 성전 재건으로 종교 예식은 행해지고 있지만 신앙의 본질인 하나님과의 관계는 잃어버린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 백성은 성전이 완공된 후 하나님께서 번영을 주실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현실이 자신들의 기대와 다르자 낙심과 환멸에 빠졌다.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백성의 낙심과 의심은 껍데기뿐인 예배 의식, 십일조와 제물의 사취, 도덕법과 의식법에 대한 무관심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성령의 은혜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한다(딤전 4:7). 제자를 삼아 지킬 때까지 가르쳐야 한다(마 28:19~20). 케리그마의 선포만이 아니라 디다케의 말씀 사역이 필요하다.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이 아니라 ‘왕 같은 종교 소비자’(277쪽)들이 점점 늘어 가는 오늘날의 교회 현실은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이 직면한 종교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달에 추천하는 『종교개혁은 제자훈련으로 시작한다』(국제제자훈련원)는 그런 차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제자훈련도 개혁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제자훈련이 무용지물이라는 말이 아니다. 본질에서 벗어난 이물질이 있다면 그 어떤 전통도, 본질도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씀의 본질, 복음의 본질이라면 개혁의 대상이지 폐기의 대상은 아니다. 종교개혁 시대에 칼빈이 선언한 표어처럼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Reformata Ecclesia Semper Reformanda).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롬 11:29).


Vol.157 2018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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