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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2018년 03월 2주 (2018-03-11)

출처 : - 송태근, 『교회가 알고 싶다』 중에서

‘의의 호심경’을 옛날 성경에는 ‘의의 흉배’라고 했다. 흉배는 병사들이 전쟁에서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가죽으로 만든 옷이다. 전쟁 때는 흉배를 물에 담가 물을 잔뜩 먹인 뒤 가슴에 찬다. 그 당시는 화전(火戰)이 많았다. 화살 끝에 기름을 먹여 불을 붙여서 쏘았기에, 그걸 막기 위해 흉배에 물을 먹였던 것이다. 흉배는 심장을 비롯해 간, 위, 소장, 대장 등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를 방어한다.
옛날 사람, 특히 헬라 시대 사람들은 사람의 감정이 심장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굉장히 감정적인 존재여서 아무리 옳은 얘기더라도 감정이 상해 있으면 순순히 동의하기 어렵다. 목회자와 감정이 틀어지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이걸 제일 잘 간파하는 존재가 사탄이다.
그래서 사탄은 이성이나 논리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감정을 공격한다. 기분을 나쁘게 만들어 극단적으로 행동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공동체 안에서, 가정 안에서, 일상 속에서 사탄이 공격하는 부분이 감정임을 기억하자. 감정을 확 상하게 만들거나 낙심하게 만들거나 흔들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긴, 또는 공동체에게 맡긴 일을 놓아 버리게 만든다.
이 흉배, 호심경 앞에 중요한 수식어가 있는데, 바로 ‘의?다. 이 의는 무엇인가? 빌립보서 3장 2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우리가 할례파”라고 했다. 기분이 나빠지고 마음이 불편하고 감정이 상할 때, 그 이유를 정직하게 들여다보면 대부분 자기 자랑과 자기 의가 충족되지 않을 때다.
우리 안에는 의가 없다. 우리의 의는 오직 그분이 가져다주신 ‘의’다. 그분의 의는 십자가에서 드러났다. 십자가는 우리가 얼마나 진노와 사망과 죽음의 자리에 놓여 있던 존재인지를 보여 주는 곳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십자가에서 자기 의를 드러내신 것이다. 그것만 생각하면 불편할 일이 있을까? 우리에게는 자랑할 것이 없다. 의의 호심경을 감정선 앞에 놓으면, 기분 나쁠 일도 불편할 일도 없어진다.

Vol.158 201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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