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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스스로 비난하는 일을 멈추자

2018년 04월 4주 (2018-04-22)

 남자들이 세월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스스로 나이 든 사람으로 여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 남자들의 익숙한 생활 방식인 ‘일반화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누군가 어떤 제안을 하면 어렵지 않게 그 제안을 수용하고 따르곤 한다. 점심시간에 직장 상사가 “오늘은 김치찌개 어떨까?”라고 말하면, 된장찌개를 먹고 싶었어도 상사에게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라며 감사 인사까지 하는 세대가 지금의 중년이다.
또한 남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숫자에 약하다는 점이다. 언론에서 어떤 숫자나 나이의 특징에 대해 보도하면 자신에게 쉽게 적용시킨다. 언론이나 주변에서 “그 나이에는 이렇더라”고 말하면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막연한 두려움에 쉽게 합류한다.
또 연장자와 인간관계가 어려워질 때나 내가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할 때, 그리고 누가 먼저 희생을 해야 할 때도 나이를 잣대로 삼는다. “나이 든 사람이” 혹은 “나이도 어린 사람이”라는 말로 평가할 때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들은 나이를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을 자신과 일반화시키는 데 별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이러한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무기력에 빠진 중년 남자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마흔 이후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남자들에게는 상처 입고 좌절한 자아를 위한 회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인생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실패와 시련이 늘 있기 마련이다. 때로는 고난을 극복하는가 하면, 때로는 고난에 떠밀리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어려움들을 지금까지 견뎌왔기에 오늘의 나와 내 가족이 있게 된 것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중년의 가장들에게는 인생의 모든 고비를 무사히 통과했다는 자부심보다 후회와 좌절에 대한 기억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쉬움 없는 인생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누구나 다 아쉽고 부족한 인생이다. 우리 스스로를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
지나온 인생에 대해 잘못 살았다고 스스로 비난하고 비하하지 말자. 오히려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위로하자. 내게 주어진 험산 준령을 넘어 여기까지 온 자신을 비난하는 일을 멈추자. 그럴 때 우리 인생을 회복시킬 희망의 노래가 힘차게 울려 퍼질 것이다.


Vol.159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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