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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아빠의 손을 자주 선물하라

2018년 05월 3주 (2018-05-20)

 막내딸이 어렸을 때 써 준 ‘아빠의 손’이라는 시 한 편이 있다. “아빠의 손을 잡으면 부드럽고 기분이 좋아요. 아빠의 손을 잡으면 마음이 편안해요. 아빠의 손을 잡으면 길에서 쌩쌩 달리는 차도 무섭지 않아요. 아빠의 손을 잡으면 사랑이 느껴져요.”
사랑이 가득 담긴 동시를 받아들고 참으로 행복했었다. 사랑하는 딸이 내 손을 잡으면서 느꼈던 사랑이 이런 느낌이었던가! 그저 사랑스럽고 좋아서 잡았던 손을 막내는 그렇게 느꼈던 것이다. 아빠의 일상이 아이에게는 특별한 사랑이 된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내게 참된 행복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 봤다. 그 대답은 ‘내 가족’이다. 우리 가정의 행복 코디네이터 아내, 가끔은 삐죽거리지만 애교로 봐줄 만큼 내게는 아직도 사랑스러운 연인이다. 아빠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랑스러운 큰딸, 따스한 마음으로 가족들을 보살필 줄 아는 멋진 둘째, 무제한의 상상력과 미소로 기쁨을 주는 막내.
내게는 우리 가족들에 대한 사소하지만 마음에 행복을 가득 채워 주는 습관이 있다. 잠든 가족들의 손을 하나하나씩 만져 보는 것이다. 밤늦게 귀가한 날이나 늦게까지 책을 읽다가 피곤해지면 집 밖으로 산책을 나가기보다 집 안에서 가족들과 산책을 나선다. 깊은 잠에 빠진 가족들의 손을 매만지면서 축복한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는 동안 아이들이 번갈아 가며 내 손을 꼭 잡고 걸었다. 그 순간 마음속에 느껴지는 행복이 있었다. 그것은 내 손에 가득한 행복이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너희들의 손이 내 손을 잡아 줄 때 아빠는 행복하다. 아빠의 손이 너희들에게도 행복이었으면 좋겠다.”
그날 산책을 마친 후, 나는 또 하나의 행복을 발견했다. 손에 내 가족들의 손이 잡히고 따스함이 느껴질 때 나는 더 이상 무엇을 가지려 하지 않아도, 붙들려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행복하다는 사실을.
5월을 맞아 행복 제안을 하고 싶다. 무관심한 한 달이 아니라 사랑이 넘치는 한 달이 되려거든, 아이들의 손에 비싼 선물을 안기는 것도 좋겠지만 아빠의 손을 자주 선물해 주라고 말이다.


Vol.160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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