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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내 인생을 위한 내진 설계

2018년 07월 1주 (2018-07-01)

요즘 인생 지진을 경험하는 수많은 중년들을 보게 된다. 다양한 형태의 지진과 쓰나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그들을 보면 몹시 안타깝다. 지진이 땅속 깊은 곳에서 요동쳐 생겨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마음속에 내진 설계부터 꼼꼼히 실시해야 한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용암 같은 분노를 품게 된다. 그런데 누구도 자신에게 이런 아픔과 상처가 있음을 열어 보이려 하지 않는다.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성장했기에 내면을 보이는 일은 마치 발가벗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에 강도 높은 지진이 일어나기를 원치 않는다면 내면에 있는 감정의 실체를 인정하고 만나야 한다.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 담긴 감정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왜 화가 나는지, 왜 두려운지, 왜 슬픈지를 알아야 한다.
쓴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한다면 활화산의 용암처럼 걷잡을 수 없이 분출하게 될 것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여건상 어렵다면 조심스럽게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우선 한적한 공간에서 조용히 내면의 나를 만나자. 배우자와 함께라면 더 좋다. 지금까지의 삶 가운데 기억나는 사건이나 감정들을 카드로 만들고, 각각의 사건이나 감정에 대해 스스로 대화하자. 왜 그랬는지, 지금은 어떤 마음인지, 왜 그렇게 후회하고 화가 나고 속이 상한지 말해 보고, 정리된 감정을 카드 뒷면에 기록하자.
울고 싶으면 소리 내 우는 방법도 좋다. 감정을 굳이 억제하지 말자. 억눌린 감정은 언젠가 표출될 수밖에 없다. 검은 늑대와 같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만나고, 나를 불태울 것 같은 분노를 만나자. 마음을 쏟아내 그 모든 감정과 만나면서 나를 다독이자. 그리고 지금까지 잘 살아 온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성경은 살면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마음이라고 했다. 힘든 감정들을 품고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지 말고 햇살 가득한 곳으로 나가자. 그리고 마음을 활짝 열어 기지개를 켜고, 자신의 인생을 반갑게 맞아들이자. 내 안에 있는 감정의 실체를 만나 정리하고 나면 내 인생은 더 이상 흔들릴 일이 없을 것이다.

 

Vol.162 201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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