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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지금 당장 ‘행복 연금’을 붓자

2018년 08월 3주 (2018-08-19)

 중년을 넘어서면서 늘어나는 뱃살, 그 안에는 아마 지방뿐만 아니라 염려와 불안이 들어 있지 않을까. 아침에 집을 나가면서 ‘앞으로 출근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불안해하고, 자녀들을 바라보면서는 ‘언제 다 키워 학교 졸업시키고 취직시켜 시집과 장가를 보낼 수 있을까?’ 염려한다. 늙고 병든 부모님을 보면 ‘나는 또 어떻게 노후를 보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세상 모든 일이 불확실하고 불안하며 걱정스럽다. 
건강을 챙기고, 저축도 해야겠지만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행복 연금’을 붓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의외로 쉽다. 하루에 적어도 한 번 이상 가족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칭찬을 하는 것이다. 무뚝뚝한 표정에 딱딱한 명령 대신, 미소와 함께 친절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자.
그동안 돈을 버는 일로 가족을 사랑해 왔다면, 이제는 진정한 관심과 배려,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을 사랑하자. 처음에는 달라진 남편과 아버지의 모습이 어색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들은 당신에게 사랑을 표현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아 놓은 비디오테이프를 즐겨 본다. 출생 직후부터 유아기까지, 자신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매번 깔깔대며 즐거운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비디오테이프 안에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보다 비디오테이프를 볼 때, 부모의 사랑을 더 실감하는 것 같다. 아빠와 함께 목욕을 하고, 서랍장 위에 앉아 노래자랑을 하며, 생일 케이크 앞에서 인형 선물을 받고는 행복해하며 아빠에게 안겨 뽀뽀하는 모습들을 보며 아이들은 사랑을 느낀다.
이와 함께 가족들이 행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획하는 행복 설계가 필요하다. 가족들의 얼굴에 새겨진 행복은 내 인생의 행복 지수를 결정한다. 아버지가 가정의 중심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아버지로부터 행복한 웃음소리와 즐거운 추억이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행복은 저절로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사랑보다 아름다운 메아리가 없고, 사랑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다. 그래서 행복한 노후는 ‘지금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

Vol.163 2018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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