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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함께할 한 사람이 필요하다

2018년 09월 1주 (2018-09-02)

 가족 앞에 있는 아버지는 행복하다. 그런데 아버지는 가족들 앞에 서기를 주저한다. 나이 들어 직장에서 밀리면서 자신의 인생도 밀려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밀려나도 영원히 밀려나지 않고, 밀려날 수 없는 자리가 바로 한 가정의 아버지의 자리다.
아버지는 틈이 날 때마다 내게 자신처럼 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다르게 살려고 몸부림쳐 왔다. 그런데 모양만 다르지 똑같은 모습으로 인생을 힘겨워하고 미래를 두려워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고 올라가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애써서 성공했는데 마음은 허전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는데 마음은 허탈해진다. 성공을 맛봤는데 왜 마음이 허탈할까? 성공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할까? 이 허탈함은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인생은 힘들고 어려운 일들 속에서 인내를 통해 성취의 열매를 맺는다. 그러기에 나를 인정해 주고 지지해 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가, 결혼한 뒤에는 아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자녀가 태어난 후에는 아이들이 주는 삶의 위로와 격려가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줬다.
이처럼 남자들은 무언가를 이뤘을 때보다 애쓴 자신에게 누군가 고생했다며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손길로 다가올 때, 그 모든 고통을 이겨 낼 힘을 얻는다. 자신을 지지해 주고 자신의 실패까지 수용해 줄 수 있는 한 사람만 있으면 절망 끝에서도 일어날 힘이 솟는다.
그래서 남자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인정해 주고 지지해 줄 한 사람을 찾아 헤맨다. 아빠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에서 열정을 발견하고, 따뜻함으로 마주하는 배우자의 눈빛에서 고난을 이길 힘을 발견한다.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애정 어린 눈빛은 지친 마음이 쉴 수 있는 위로를 안겨 준다.
함께할 한 사람이 없는 남자는 쉽게 지쳐 무너진다. 하지만 나를 바라봐 주고 나와 함께할 한 사람이 있는 남자에게 세상은 견딜 만하고 살 만한 곳이 된다. 


Vol.164 201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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