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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전에 찾아야 할 답

2019년 05월 2주 (2019-05-12) 이의수 목사(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금빛 찬란한 미래를 꿈꾸던 젊은 시절, 중년의 멋진 모습이 그렇게도 부러웠다. 젊은 날 바라본 중년은 이룬 것도 많아 보였고, 능력도 있어 보였다. 그런데 정작 내가 마흔이 넘어 중년이 되고 보니 이 모든 것이 인생의 무게로 느껴졌다.
꿈을 키우던 젊은 날은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고 참을 수 있는 일들은 참고, 해내야 하는 일들은 해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제는 참기도 힘들고, 무언가를 해내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연민과 아픔을 느낀다. 이제는 더 이상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를 통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안정을 추구한다. 새로운 일들 앞에서 가능성보다는 장애물이 먼저 생각나 매사에 주저한다.
젊은 날에는 당장 꿈을 이루지 못하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지만, 마흔이 지난 지금은 초라한 내 모습에 마음이 더 아프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덧붙여진 삶의 짐들이 나이만큼이나 늘어났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지만 곧바로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주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혼자만 감당하면 됐던 일들이 마흔이 지나고 나니 가족 모두의 대가로 확대됐다.
하지만 조개에 이물질이 들어가고 상처가 나면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마흔이 넘어 생기는 아쉬움과 아픔은 값진 진주를 형성시켜 준다. 그러니까 마흔 이후에는 아프면 아픈 대로 견뎌야 한다. 견디다 보면 굳은살이 생기고, 애쓰다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마흔 이후 인생 후반전에 찾아야 할 답이 있다. ‘남은 인생동안 이루고 싶은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즐거움은 무엇인가?’ ‘이 일을 함께할 소중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남은 인생을 지치지 않고 살아갈 이유와 목적, 그리고 즐거움이 필요하다.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어야 마흔 이후의 삶이 행복하다. 인생의 가파른 언덕을 마저 올라가야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마음과 생각이 더 꽉 차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삶의 이유와 목적, 인생을 사는 즐거움은 마흔 이후 인생을 살아가는 중년의 가슴이 만들어 내야 할 진주와 같다.

Vol.172 201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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