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공사는 매우 중요하다. 백년을 바라보는 건물은 철저한 설계와 인내심이 바탕이 된 기초공사부터 시작되는 것처럼 사람을 세우는 소그룹의 기초공사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친교중심의 모임이 아니라 생명력이 있는 그리스도의 소그룹을 만들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서있는 리더와 재생산을 통해 배출될 잠재적 리더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들을 세워나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제자훈련이다. 그러나 눈물 콧물 피땀이 동원되어야 하는 제자훈련은 결코 쉽지 않은 법. 제자훈련의 여러 어려움을 넘어 살아있는 소그룹, 살아있는 교회를 세워가려 하는 목회자 세 명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유영산 목사의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라
개척교회는 소그룹 문화를 체질적으로 잡아갈 수 있어 유리하다고 하지만, 제자훈련을 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이 때 목회자가 가장 갖춰야할 덕목이 바로 인내다. 회복의교회를 개척한 유영산 목사도 “성도들은 내 생각만큼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꾸준히 기다리다보면 어느 새 싹이 터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한다.
어느 개척교회나 마찬가지이듯 회복의교회 역시 전도를 통해 얻은 초신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유 목사는 그들이 구원의 확신부터 양육과정, 제자훈련을 하기까지 오랜 기간 인내로 기다려야했다. 끊임없는 기도와 노력이 필요한 사람 키우는 작업은 그의 진력도 많이 고갈시켰다고 한다. 눈에 띄게 변화하는 점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