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sciple, 한교섬을 넘어 세교섬으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섬>이라는 시다. 이 시는 아마 우리나라 시 중 가장 짧은 시일 것이다. 그러나 단 두 줄에 불과한 이 시가 함축하는 의미와 울림은 크다. 단순한 인간의 고독과 자유의 양면성을 그릴 뿐 아니라, 사람 간의 소통과 관계의 갈망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에 의한 알고리즘이 우리의 선호도를 파악해 주고, 궁금한 것은 챗GPT에 물어보면 답해 주는 편리한 시대가 됐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외로운 섬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밤마다 챗GTP에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화의 데이터가 쌓여 챗GPT는 그 사람의 취향에 맞게 대답을 해준다고 한다. 머지않아 사람의 감정에...
기획스토리
2025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