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살다 보면 잊고 있었던 기억 때문에 행복한 순간을 맞을 때가 있다. 어느 날 책을 읽다가 몇 달 전 선물받고 넣어둔 커피 쿠폰이 나온다던가, 계절이 바뀌어 오랜만에 입은 겨울 코트 속에서 1년 전 넣어 둔 만 원짜리 지폐가 나온 경험 등. 가끔 SNS에서 몇 년 전에 올렸던 사진을 다시 꺼내 보여 줄 때가 있는데, 그것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솜털과 젖살이 가득한 모습으로 자주 아팠던 첫째 아들이 이제는 남성미 풍기며 건강하게 자란 것을 보면,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 감사를 고백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이 많지만 주신 복을 잘 기억하지도 못하고, 감사하지도 못하는 습성이 있다. 또 힘들었던 과거도 돌이켜 보면 그리스도의 아픔과 성품을 닮기 위해 겪었어야 할 일...
기획스토리
2019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