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속 금이 간 믿음과 사랑, 하나님과의 대면으로 메우라
일본의 전통적인 그릇 수리 기법 중에는 ‘킨츠기’(Kintsugi)라는 것이 있다. 킨츠기는 깨진 그릇을 천연 옻과 금을 이용해 붙이는 기술로, 깨지기 전의 모습보다 더 아름답게 변신하게 한다. 그릇이 깨지더라도 그 흔적을 수선함으로써 자신의 마음까지 치유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깨진 금을 메운 금색 선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경계선과도 같다. 상처지만 멋지다. 오히려 완벽했던 원래 모습보다 더 아름답다. 본래 완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점과 과거를 덮기 위해 노력해야 할 뿐이다. 모든 물건과 관계는 금이 갈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사랑하는 가족과의 관계도 금이 갈 수 있다. 그러나 그 깨지고 벌어진 금은 메울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비...
기획스토리
2020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