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4장 6절에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라고 기록돼 있다. 물론 이 말씀의 일차적인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했을 때 성전 건축의 책임을 맡은 총독 스룹바벨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정치와 행정을 맡은 지도자인 스룹바벨에게 성전 건축은 사람의 지혜나 능력으로 할 수 없고 하나님의 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구약성경을 통해 보듯이 성전 건축이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는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된다면, 신약성경에서 한 영혼 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그야말로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로, 오직 성령님에 의해서만 이뤄짐을 알 수 있다. 

한사람의 변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

‘제자훈련의 대헌장’이라고 하는 골로새서 1장 28~29절에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고백한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제자훈련은 각 사람을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다. 즉 보이지 않은 하나님의 성전을 각 영혼에 세우는 것이다. 각 사람을 완전하게 세워 가는 것은 보이는 건물을 짓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보이는 건물을 짓는 것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