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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깨운다 신재원 목사_ 새춘천교회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사이좋은 세 마리의 황소가 있었다. 그들은 늘 함께 다녔고, 함께 풀을 뜯었고, 함께 쉬었다. 함께했기에 그들은 어떤 위험으로부터도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소를 잡아먹으려는 사자가 있었다. 사자는 그들을 잡아먹기 위해 꾀를 냈다. 소들이 풀을 뜯을 때 한 황소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귀엣말로 다른 소들이 너를 흉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자는 또 다른 소에게도 속삭였다. 마침내 세 마리 황소들은 서로 불신하게 됐다. 소들은 서로 다른 소가 자신을 비방한다고 생각해 뿔뿔이 흩어졌다. 사자는 갈등으로 흩어진 소를 한 마리씩 잡아먹고, 세 번의 훌륭한 만찬을 즐겼다.
제자는 화평하게 하는 자
지금 한국 교회는 불신과 분열로 갈등하고 있다. 사탄은 만찬을 즐길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나님은 경고하신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5~16).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셨다. 바울 사도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고후 5:18), 즉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 된 자들의 사명은 화목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씀했다. 이렇게 샬롬이야말로 예수님 믿는 자의 영성이고 모든 관계의 기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