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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순종 목사
“우린 주 안에서 한 교회가 아닙니까!”
오늘날 수많은 교회들이 지역을 복음화하겠다는 비전을 이야기한다. 소위 ‘성시화’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성시화’를 이루겠다는 것인가? 과연 하나의 지역 교회가 도시 전체를 ‘성시화’시킬 수 있을까? 같은 비전을 품은 지역 내 교회들이 힘을 모으는 것과, 하나의 지역 교회가 시도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실제로 ‘성시화’를 가능하게 하리라고 생각하는가?
여기 두 교회가 서로 협력하여 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사례가 있다. 지역 사회에서까지 인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협력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에 위치한 녹동제일교회(김용희 목사)와 녹동중앙교회(강원준 목사)를 찾아가 보았다.
경쟁심에서 도입한 제자훈련
담임목사의 은퇴를 앞두고 있던 녹동제일교회 당회원들 사이에는 한 가지 공통된 인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제 우리도 뭔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당회원들이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한 동네에서 새롭게 부흥하고 있는 녹동중앙교회 때문이었다.
사실 녹동제일교회는 1927년에 개척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회였다. 외형적 크기에서도 지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