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2023년 11월

[세무사] 하나님 나라의 충성된 헬퍼, 세무사

직업의 세계 <박주현 기자>

K-열풍이 전 세계를 뜨겁고 달구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이 들지. 그렇다면 혹시 대한민국 국민이 지켜야 할 네 가지 의무에 대해서 들어 봤어?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크게 납세의 의무, 국방의 의무,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가 있어! 

그중에서 오늘은 조금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납세, 즉 세금과 관련된 의무를 잘 시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무사 선생님을 만나 봤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세금을 계산하려고 노력하며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이 되길 소망하는 오승관 세무사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보자!  




Q. 세무사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나라에 ‘납세의 의무’를 가지고 살아가요. 국가에 세금을 성실하게 내야 하는 것이 납세의 의무예요. 나라는 그 세금으로 국민 개인이 할 수 없는 공공재, 즉 도로나 다리를 만들고 나라의 구석구석을 가꾸며 발전시키는 일 등을 해요. 저는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개인과 회사들에게 세금 신고서 작성 및 제출 등 세금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Q. 언제,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셨나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께서 수학을 엄청 재미있게 가르쳐 주셨어요. 그때부터 수학이 좋아졌고 숫자가 들어가는 과목을 좋아하게 됐어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할 때에도 경영수학이나 회계학, 통계학을 다른 과목보다 더 좋아하고 잘했어요. 그래서 진로를 준비할 때 세무사가 적성에 잘 맞다고 생각해,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됐죠.


Q.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은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 금액이 결정돼요. 각 단계마다 세법의 내용을 정확하게 적용해야 마지막에 정확한 세금이 산출되죠. 제가 공부한 세법의 많은 내용들이 각 단계마다 세밀하게 활용될 때 큰 보람을 느껴요.

또한 회사를 운영할 때 세금이 많이 나와 경영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회사들의 세금 관리도 도와주고 있는데, 제가 상담해 준 회사들이 꾸준히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때도 보람돼요.

그 외에도 집이나 땅을 팔 때 내는 양도세나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내는 증여세, 상속세 등을 세법을 꼼꼼히 검토하며 산정해 개인의 재산 계획을 잘 세울 수 있도록 조언해 줄 때도 보람을 느껴요.

세무사로 일하다 보면, 회사의 사장님들이나 사업을 하지 않는 일반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세무 상담을 하게 돼요. 여러 사람을 만나 다양한 상황에서 세법을 어떻게 적용해 나갈까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도 세무사 직업의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Q. 반면 힘든 점은 무엇일까요? 

세금은 정해진 날짜까지 내지 않으면 많은 벌금이 나올 수 있어서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워서 업무를 시작해야 해요. 계획성과 꼼꼼함, 어려워도 끝까지 정확한 세금을 계산해 내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해요. 


Q. 일하면서 신앙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으신가요? 

세무 상담을 의뢰하러 오시는 분들 중에는 세금을 많이 내면 부담이 되니 돈을 아끼려는 생각에 세금을 적게 내는 방법이 없냐고 묻는 분도 계세요. 이때 저도 ‘세금을 적게 내도록 해 드려야 하나’라는 유혹이 찾아오기도 해요. 

하지만 제가 계산한 세금을 어떻게 계산했는지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오직 하나님만은 다 알고 계시죠. 세금이 법에 어긋나지 않게 계산되도록 늘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해요. 책상 앞에서 혼자 일하고 있지만 세금을 계산할 때마다 곁에 계신 하나님과 함께한다고 생각하면, 일이 힘들지 않고 하나님 앞에 충성된 종이 되어 감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져요!


Q. 일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몇 년 전에 세금 낼 돈이 없어서 이리저리 세무사를 알아보던 어르신 한 분이 사무실에 찾아오셨어요. 비록 그분한테서는 작은 보수도 받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제가 가진 세무사로서의 재능도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니 내 이익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자 정성을 다해 상담을 해 드리고 세무 처리도 해 드렸어요. 그때 ‘내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했어요.


Q. 세무사가 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세무사가 되려면 국가에서 정한 세무사 시험 1차와 2차를 모두 합격해야 해요. 2~3년 이상 자신의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는 쉽지 않은 시험이죠. 주로 대학교에서 경영학, 회계학, 경제학, 이공 계열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합격해요.

세법학과 국제 회계 기준 등 법률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십대부터 책을 많이 읽으면 큰 도움이 돼요. 


Q. 앞으로 삶의 비전을 나눠 주세요~

저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분들도 편하게 찾아와 세무 상담을 받으실 수 있는 세무사가 되고 싶어요. 세금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도 아니에요.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하는 ‘납세의 의무’임을 사람들에게 잘 전파하는 것이 제 소명이죠. 처음에는 적성에 맞는 것을 스스로 찾아 세무사 공부를 시작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첫걸음부터 인도하시고 지금까지 도우신 분은 에벤에셀 하나님이시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함으로 매일 업무에 임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십대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세금은 이 세상을 살면서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에요. 세금을 계산할 때는 복잡한 수학 법칙이 아닌 사칙 연산만 필요하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큰 거부감만 없으면 누구나 세무사 시험에 도전할 수 있어요. 세무사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전문가로, 우리나라의 징세(徵稅)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서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직업이에요. 하나님을 경외하고 숫자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 직업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Tax Accountant

세무사

하는 일

개인과 회사에게 필요한 세금 신고서 작성 및 제출을 포함해 다양한 세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함

업무 수행 능력

꼼꼼함, 기억력, 분석력, 의사소통 능력, 사회성

되는 길 

관련 전공이 유리하며 세무 및 회계 분야의 실무 경험이 요구되거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리함

지식

세법, 회계, 경제, 수학, 법, 상담, 경영

관련 학과

세무학과, 회계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