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와 종교개혁
올 한 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많은 학회와 행사들이 있었다. 루터와 칼뱅, 그리고 종교개혁을 테마로 한 신간들이 쏟아졌고, 숫자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글과 논문이 발표됐다. 본지에서의 ‘교회와 개혁’이라는 종교개혁 시리즈도 어느덧 마지막 회를 맞았다. 비텐베르크(Wittenberg)의 개혁은 제네바(Geneva)에 와서 좀 더 정돈됐고, 프로테스탄트가 근대를 여는 규범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비텐베르크나 제네바의 사람도 아니요, 16세기의 사람들은 더더욱 아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4IR)이 세상의 화두가 됐고, 인공지능(AI)이 몰고 올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노동에서 밀려난 사람을 ‘잉여인간’이라고 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맞춤형 아기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교회와개혁
2017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