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소개] ‘청춘’을 노래하다 -1집 Carnival
이 앨범이 발매된 때가 1997년이니, 벌써 20년이 다 돼가는 셈이다. 너무 옛날 노래들을 소개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청춘의 느낌과 고민들은 동일하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이적과 김동률, 이젠 사십 대 아저씨가 된 두 뮤지션이 이십 대 젊은 날에 만들었던 노래들이다. 쓰린 첫사랑, 대학 합격자 발표날의 기쁨, 입대 전의 두려움, 내 옆에 남아 있는 친구와 우정에 대한 이야기, 청춘의 뜨거움, 비루한 현실의 벽을 넘어 하늘로 날고 싶은 꿈…. 지금의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아니 조금은 더 낭만적이었을지 모를 시절들이 열 곡의 노래들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가수 인순이가 불러 유명해진 ‘거위의 꿈’ 역시 이 앨범의 노래가 원곡이다. 눈앞에 닥친 현실의 무게가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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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