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07년 09월

기획 ② | 타문화권 제자훈련, 이렇게 접목하라

기획 허원구 목사 _ 부산 산성교회

지구 반대쪽에 위치한 남미의 칠레에서 보낸 10년간의 선교사 생활은 내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 땅을 변화시키기 위해 뿌렸던 땀과 열정, 그리고 눈물의 기도는 아직도 내 가슴속에 살아 숨쉬는 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그 시간들을 통해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선교 사역을 이루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가 무엇인지를 느끼고 확신하게 된 것이다. 부족하지만 지난 날의 선교 사역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이 글을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나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의 반대편 남미 칠레 땅에서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을 감당했다. 선교사로 떠나던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선교에 대한 그림은 다분히 낭만적이었다. 그저 열심히 전도하고 교회를 세우고 세례를 많이 베풀면 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열심히 전도하였고 여러 교회를 개척해 나갔다. 유치원도 세우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도 세웠다. 그리고 신학교도 세웠다. 그리고 내가 직접 목회하는 선교센터 교회를 시작했다. 직접 설교하고 심방하고 새벽기도 하는 교회였다. 원주민 목사들에게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었다. 여러 칠레 사람들에게 세례도 베풀었다. 난 내가 선교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선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아침 큐티 시간에 주님께서 나에게 도전하셨다. 그날 아침은 마태복음 28장 말씀을 묵상하는 순서였는데, 19, 20...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7년 09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