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06년 01월

4. 아비의 마음을 훈련생에게 전달하라

기획 이효봉 목사 _ 인천 미래소망교회

제자훈련을 통해 인간은 성숙된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예수님, 인간과의 관계를 가장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표현한 비유가 있다면, 요한복음 15장에서 등장하는 “하나님은 농부요 예수님은 나무요 우리는 그 나무에 붙은 가지”라는 비유일 것이다. 그 비유의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나는 주님의 나무에 붙은 가지’라는 관계성에 대한 문제요, 다른 하나는 ‘가지된 우리의 존재의 목적’에 대한 문제이다. 꽃도 열매도 가지에 피고 맺는다. 농부의 노력과 헌신은 가지에 맺는 열매에 있다. 그 열매는 농부의 기쁨이요, 행복이다. 농부는 가지에 맺는 열매로 그 나무를 판단한다. 열매는 그냥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병충해를 이겨야 하고, 자연재해를 견뎌내야 한다.
그러나 열매가 최고의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적과작업’과 ‘가지치기 작업’이다. 적과작업은 그 나무의 크기에 알맞게 열매를 남겨두고 나머지 열매를 따내는 작업이요, 가지치기는 그 나무가 최고의 작품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위해 그 나무에게 맞는 어떤 꼴을 만드는 작업이다. 버릴 것은 버리고, 자를 것은 자르는 작업이다.
그러기에 아픔도 고통도 있다. 그러나 이 작업을 못하면 결국 그 나무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은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영적인 법칙이다. 어떤 과정을 통하여 훈련되고 다듬어지지 않으면, 인간은 성숙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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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6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