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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진석 목사 _ 포항 북부교회
포항이 한국의 갈릴리가 될 것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포항 북부교회에 부임한 지 어느 덧 8개월 반이 지났다. 60년 된 포항 북부교회는 중진 교회에 속하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시도한 목회적 실험들은 웬만한 혁신 교회들을 능가하는 발 빠른 변화들을 가져왔다. ‘복음의 핵심은 보존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자극하라.’ 이것이 우리의 공유된 모토 중 하나이다. 포항 북부교회와 같이 역사가 깊은 큰 규모의 전통적인 교회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와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다. 따라서 장기적 변화의 토대가 되는 교회에 대한 분명한 밑그림과 목회철학의 정립이 더 없이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교회에 부임하기 전, 나름대로의 분명한 장기 목회의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을 가지고, 담임목회에 임했다.
교회에 대한 은밀한 열등감을 치유 받으라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오랫동안 교회에 대해 그리고 목회자인 나 자신에 대해 자부심이 없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교회의 영광과 가능성보다는 교회의 왜소함과 이로 인한 열등감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베소서 2장 21~23절을 통해 교회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에 대한 묵상을 하면서 교회의 위대함과 영광은 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때 떠올랐던 것이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의 모습이었다. 병들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