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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윤희구 목사 _ 창원 한빛교회
‘제자훈련’이라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이 한국 교회 목회 현장에 소개된 것은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로부터 시작됐다. 학원선교 현장에서 애용되던 제자훈련을 사랑의교회 개척과 함께 목회에 도입해 그 열매를 맺은 것은 한국 교회에도 새로운 사역의 장을 열어 주었다. 옥한흠 목사는 제자훈련을 한국 교회와 공유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1986년 봄부터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주제로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이하 CAL세미나)를 내어놓기 시작했다.
사실 자신의 교회 프로그램을 공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목회 모든 부분과 함께, 때로는 목회자 자신의 연약한 부분도 드러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옥 목사는 정말 용감하게도 사랑의교회 전 교인과 함께 한국 교회를 위해 CAL세미나로 섬겨주셨다.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20여 년 동안 나를 비롯한 1만 명이 훨씬 넘는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이 세미나에 참석했고, 참석한 사람들마다 뜨거운 가슴을 안고 교회 현장으로 돌아와 나름대로 평신도를 말씀으로 훈련시켰다. 그러나 목회적 환경과 구성원들이 사랑의교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특히 각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인도하는 목회자가 옥한흠 목사와 다르기 때문에 제자훈련을 시도하는 비율이 도전받는 비율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제자훈련을 계속 유지하는 비율이 낮은 중요한 이유는 제자훈련을 목회의 중심에 두고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제자훈련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다가 그 과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