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획 최학무 목사_ 고성 삼산교회
농어촌 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 교회마다 성도 수가 줄어들어 교회가 너무 약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다음 세대인 주일학교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농어촌 교회는 주일학교나 중고등부, 청년·대학부가 없고, 노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것을 농어촌 교회가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 다음 세대가 없으니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할 때가 우리 눈앞에 곧 이르게 될 수도 있다.
개척 교회의 현실
30~40년 전만 해도 개척 교회는 큰 걱정이 없었다. 교회를 세우기만 하면 사람들이 몰려왔고, 부흥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개척 교회 부흥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상황이 달라졌다. 교회를 개척하면 걱정이 앞선다. 부흥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난다.
100개의 교회가 개척돼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면 10% 정도는 약간의 성장 또는 부흥을 한다. 그리고 10% 정도는 문을 닫는다. 그러면 80%는 어떻게 될까? 80%의 교회들은 성장도 없고 부흥도 안 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미자립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여러 가지 요인(인적, 경제적)으로 정말 힘든 교회가 된다. 이것이 오늘 개척 교회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그만둘 수도 없다. 복음 전파는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교회 개척 이후의 부흥과 자립 문제 고민
삼산교회는 1979년 6월 첫 주에 개척예배를 드렸다. 경남 고성 남해안 바닷가 조그만 마을에 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