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0년 06월

기획2 - 인품에 향기가 나는 그리스도인

기획 문형희 목사_ 동암교회

참된 그리스도인의 인품은 사람의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감사와 긍정의 언어를 사용해 따뜻함을 전하고, 작은 것일지라도 나누고 베풀며 선한 향기를 발하는 것이다.


제자다운 인격과 영성의 향기
냄새는 사물이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낌새를 의미하는 말이다. 냄새는 인간의 후각을 자극하는 불쾌감, 혐오감을 주는 ‘악취’와 좋은 냄새를 뜻하는 ‘향기’로 구분된다. 그래서 꽃에서 나는 것은 향기라고 부르지만, 오물에서 나는 것은 향기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전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새벽예배 반주를 돕는 반주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 권사님이 계셨다. 내가 강단에 올라가기 전에 반주자 자리 뒤에서 기도하고 강단에 올라가려는데, 권사님이 내가 온 것을 보지도 않고 “문 목사님 오셨군요”라고 조용히 말을 건넸다. “아니 어떻게 아세요?”라고 물었더니 “문 목사님의 냄새가 나요”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나는 지금도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냄새를 풍길까?’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곤 한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사람의 향기는 그 사람의 이미지이고,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을 평가하는 보이지 않는 중요한 매개체다. 그러나 그것은 외면의 향기일 뿐이다. 사람에게 외면과 내면이 있듯이, 향기도 외면의 향기와 내면의 향기가 있다.
외면의 향기는 좋은 향수를 뿌리면 되고, 잘 씻으면 된다. 그러나 내면의 향기는 비누로 몸을 씻고 향수를 뿌린다고 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면의 향기는 내가 풍기려고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0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