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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석찬 목사_ 대전중앙교회
언택트 사회 속의 교회 상황
‘언택트’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거나 무인 서비스 등을 함축하는 개념이다. IT 기술의 발달로 자연스럽게 우리 가운데 통용되기 시작한 신조어다. 올해 초부터 몰아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는 언택트 사회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했으며, 언택트 사회에 조금씩 적응하도록 만들었다.
문제는 이런 사회의 변화가 컨택트 위주 목회에서 언택트를 병행해야 하는 목회로 크게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 이 땅의 교회들은 변해 가는 시대 속에서 언택트과 컨택트 양자를 다 끌어안을 수 있는 목회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한국 교회는 지난 2월부터 온라인 예배를 시작해 현재까지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이는 양육과 훈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화상 미팅을 통한 소그룹이 진행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합된 학습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온라인에서 먼저 교육을 진행한 후 오프라인에서 토론을 벌이는 역진행 수업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등도 코로나 사태 속에서 도입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언택트 시대 속에서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하는 것은 목회자가 고민해야 할 주제 가운데 하나다. 왜냐하면 온라인 예배에서 목회자의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것은 설교 시간이 예배에서 차지하는 시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상호 교감이 단절...